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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난 살아갈 의미가 필요했다
게시물ID : gomin_1644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논개.
추천 : 2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8 01:31:36
언젠가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머지않아 깨달았다

나도 사실 그걸 알고 있었지만
애써 고갤 돌리고 외면하려 했다 

그 애를 좋아한다는건 좋아해야 하는건
그 동안 좋아했다고 믿은 시간에 대한 보상이었다

비록 착각이었다해도
난 그애를 좋아해야만 했다

생각하고 떠올리며 거짓과 왜곡속에 설레였던
순간순간을 한낱 착각으로 치부하기에는 싫었고

이것마저 거짓이었음을 실토하면 모든게 무너질것만 같았다
살아가기에는 무엇인가가 필요했고
그 무엇인가는 누구인가에 대한 감정이었다

사실 누구든 내 감정이었음했다
힘겹게 좋아하려 했어도 
힘겹도록 좋아하지 못했다

어쩌면 슬픈 주인공이 되고 싶었는지도 몰랐고 차라리 모든 비극과 슬픔을 껴안는 것을 바래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달을 쫓는다
달은 가만히 있는데 홀로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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