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최근 1년간 남성을 유혹하는 내용의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 전화를 걸어온 200만명의 남성들에게 상담원인 사실을 숨긴 채 1분당 1000원의 고액 통화를 유도, 약 15억 원의 요금을 뜯어낸 별정통신업체(060) 사장과 직원 등 총 30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오빠 잘 지내?”라는 낚시성 문자를 보내 전화를 걸어온 남성들을 이혼녀, 처녀, 가정 주부 등을 사칭, ‘한가하다’, ‘같이 밥이나 먹자’ 등의 말로 유혹하며 통화 시간을 끌어 고액의 정보이용료를 챙기는 수법을 썼다.
남부 경찰서 관계자는 상담원들도 인센티브를 받고 사기 행각에 공동으로 가담했다고 판단해 모두 입건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자사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도 이런 사기에 낚이나?” “아저씨들 외로워도 모르는 번호엔 전화하지 마세요” “오빠 두 번 울리는 꽃뱀들. 오빠들 정신 차리세요” “오빠 너희 때문에 못 지내” “확인 전화하는 사람이 더 웃기다” “구여친 단골 멘트..저런 걸 상술에 이용하다니 눈물이 나려고 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