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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가요? 마냥 행복하기만 할줄 알았는데...
게시물ID : baby_153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잉
추천 : 11
조회수 : 950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6/07/18 16:00:22
세상에 나온지 이제 12일차 되는 쌍둥이 아가들 엄마에요.
작게 나온 아가들이어서 그런지 젖도 제대로 못 물고 얼굴 빨개져서 잠들어버리는 아가들..
신생아실 청소시간에 방으로 데리고 와서 보고 있으면 마냥 예쁘지만 안쓰러운 마음이 자꾸 들고
내 두손가락 합친것밖에 안되는 크기의 발을 만지고 있으면 눈물이 나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갑자기 아기들 보면 눈물이나요. 
마냥 사랑스럽고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하루하루 크는게 너무 아까울 정도로 아쉽고..
 자기들이 알아서 숨쉬고, 배고프다고, 쉬야 쌌다고 울고, 하는 모든 모습들을 보면 이상하게 눈물이 나요.
낑낑대며 그 작은 손발들을 꼼지락 거리는게 예쁜데, 이유도 모르겠는데 눈물이 나서 엉엉 울었어요.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어요ㅠ
금방 커서 대들기도 하고, 시집간다고 떠나갈거라는 생각을 벌써 하고있는 제 자신이 어이없기도 하고...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ㅠㅠ 제 생각 이상으로 엄마가 된다는 건 몸 힘든것 이상으로 마음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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