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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는 어떤 나라인가? ( 방문기 )
게시물ID : freeboard_13349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lloweeN
추천 : 1
조회수 : 6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18 18:04:27
작년에 방글라데시를 회사 출장으로 세번 방문했습니다.

아마 방글라데시를 방문해보신 분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여행으로 간것도 아니고 일때문에 간 거라서 자게에 올려봅니다.

혹시나 방문 계획이나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참조가 되길 바라며... ( 방문전 검색해 보았으나 별 정보가 없더군요 )

1. 날씨

첫 출장은 3일 일정으로 갔습니다. 7월 말 방문했으니까 우기였을 겁니다.

일단... 덥습니다. 그리고 비가 하루에 몇번씩 왔다 안왔다 합니다. 날씨를 종잡을수가 없습니다.

오전엔 맑았던 하늘이 점심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오는 식;; 그리고 몇시간뒤 다시 비가 그치고...

분명 맑은 날씨였는데 미팅 4시간 하고 나오니 비가 왔던 흔적이 있더라구요. 

시내에선 우기때 홍수도 자주 난다고 하더군요.

두번째 출장은 12월에 갔는데 현지인은 목도리에 패딩에 굉장히 추워보이는데 전 판팔티 하나 입고 다녔습니다.

연 최저온도가 19도쯤 되는듯 합니다. 웃긴건 목도리에 패딩입고 신발은 쪼리 신고 다니더군요;; 맨발에;;;

그리고 모기;;;; 에프킬라 뿌려도 안죽습니다. 강력함은 아디다스 모기 뺨칩니다.

대신 모기향 피워놓으면 안물더군요; 여기 모기향이 독한건지;;


2. 교통

방글라데시 하면 교통을 빼놓을수가 없습니다.

말그대로 헬 OF 헬 입니다;; 도로에 자전거, 인력거, 자동차, 사람, 오토바이 모두 뒤섞여서 돌아다닙니다.

일단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습니다 ( 수도인 다카 근처에서 딱 한개 봤습니다 ) 

3차로 도로에서 차가 4대 인력거 자전거가 한줄로 갑니다. ( 차선 안지킨다는 얘기 )

그리고 미친듯이 사방에서 크락션을 울려댑니다;; 차에서 잘 수가 없음.

이건 인도도 비슷하다고 하네요. 차도 더럽게 많습니다;



3. 음식

전 먹을만 했습니다. 실수로 고수 씨앗을 씹었을때 빼구요

음식 종류는 다른데 전부 비슷한 맛이 납니다. 그냥 그저 그런 맛이었네요...

생선류는 민물 특유의 흙맛? 이 나더군요 비추천...

치킨은 먹을만 했습니다.

인구의 대부분이 무슬림이라 돼지고기는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완전 맛있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4. 사람들

일단 차에서 내리면 주변의 모든 사랍들이 쳐다봅니다. 계속;;; 무섭습니다;;

제가 출장으로 갔던 회사는 WALTON 이라고 방글라데시의 삼성같은 회사인데 사람들이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사람 많은 거리를 돌아다닐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워낙에 사람이 많아서 주목 받는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거기다 제가 출장 가기 전 IS 테러도 있던 차라... 시내는 딱 두번 나가봤습니다. 밥먹으러 한번, 병원에 한번..

딱한번 인사했는데 다음부터 저를 브라더 라고 부르던 친구가 생각나는군요;; 생각보다 여성 인권은 아주 막장은 아닌듯 합니다.

같이 일하던 작업자의 와이프가 야근을 하자 계속 전화해서 뭐라고 하는데 쩔쩔매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자긴 이제 집에가면 죽었다고...

공항에는 역시나 사기꾼들이 있습니다. 공항 직원이라고 써있는 패치를 달고 다짜고짜 짐 날라주는데 돈을 요구합니다;;;

달러가 없어서 만원 주고 말았는데 환전이나 될지... 짐 날라 준다고 하면 거절 하세요.


5. 전체적인 평

확실히 이국적이긴 합니다. 산이 한개도 없어서 사방에 지평선이 보입니다.

하지만 관광목적으로 갈 나라는 아닙니다. 뭐 세계에서 가장 긴 백사장이 있다고는 하는데;;

담당자 친구가 방글라데시 유명한 관광지가 뭐가 있냐고 물어보니 다카대학(한국의 서울대 같은 대학입니다.)을 꼽더군요;;;

전반적인 사회 인프라 구축이 너무 안되어 있어서 할게 없습니다. 고풍스런 건물도 없구요. 볼거라곤 수많은 사람들 뿐...

게다가 얼마전 IS 테러가 또 있었다고 하죠? 실제로 제가 공항에서 픽업 받을때 상대 회사에서 가드를 5명을 붙여서 오더군요;;;

중간에 내려서 담배 피우는데 가드가 절 둘러싸고 사람들 접근 못하게 하는데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치안이 썩 좋은편은 아닌듯 합니다.

저야 일 때문에 다시 방문하게 되겠지만 정말 갈만한 나라는 아닙니다. 그냥 10년쯤 전 인도랑 비슷하다고 하네요 + 테러위험

직항도 없어서 홍콩에서 몇시간씩 대기해야 하는건 덤...

아! 마지막으로 술 파는곳이 없습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은 참고 하세요.

결론은 일 때문이 아니면 절대 가지 마세요.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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