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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이름 바꾸라하셔요
게시물ID : baby_153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다는어때
추천 : 12
조회수 : 1285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6/07/20 10:24:35
어제가 예정일이라 병원찾았다가 급 유도분만시도후 실패.
 제왕절개로 출산했고 아기가 태변을 조금 먹었는데 앞으로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 당장은 문제없다하셨어요.
시부모님들 어제 저녁에 가셨고 지금 시어머니 전화와서는 몸 괜찮냐 물으시더니 2~3일 내로 좋은 이름 지어갈테니  출생신고 하지말고 기다리래요.
이게 무슨 소린지. 우리 마음대로 이름정하라길래 고민고민해서 맘에 쏙 드는이름으로 지어놓은게 작년인데. 뻔히 알고 계신데. . 
저희가 지은 이름 있잖아요 했더니 그냥 무조건 새로 받아가는 이름으로 쓰고 니네가 지은건 집에서 그렇게 부르랍니다.
서둘러 전화끊으시길래 옆에서 축하전화받고 있던 신랑에게 이 얘기 했더니 신랑 바로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는데
시어머니. . 애 가지고 좋은일 일어난게 뭐있냐고
안좋은일만 나지 않냐고. 애도 늦게 태어나고 태변까지 먹었으니 좋은 이름 받아갈테니 그리 알래요.

몇년째 건강안좋으셨던 시외할머니 돌아가신것도
시부모님 다투시고 죽이네사네 칼부림치고
시어머니 대뜸 저희집 찾아오시고했던것도
아기가 태변먹은것도
다 애기때문이라 생각하고 계셨다는게. 정말이지 너무서러워서 대성통곡을 했어요. 신랑은 인연끊네 뭐하네 소리지르는 시어머니한테 그런소리할거면 차라리 끊자하고. 
어제 애기낳고 가장축하받아야할때 이게 뭔일인지 
너무서럽고 애가 불쌍하고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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