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연애를 처음 해봤던 20대 초반
지금은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입장에서 결혼도 했고
지금 신랑이 너무너무 좋지만
가끔 그런 생각 들어요
20대 초반 가장 이쁜 그시절에
왜 나는 그런 사람을 만나서 사서 고생했나..
솔직히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연애가 부끄러워서
갑자기 숨고 싶은 감정이 들기도 해요
자격지심 강해서
차있는 남자 자기보다 어리고 잘난남자
내앞에서 까내리기는 기본
아주 어릴때부터 알던 친구들 만나면
그럴려고 집에 내려갔지 모텔갈거지
아주 입에 담기도 더러운 말들 쏟아내기
차있느면 여자 다 꼬시지
넌 어려서 모르는 거야
나이들면 친구는 없을거라고 니가 어려서 모르는 거라고
지밖에 없을거라고 너같은 여자 참고 만나주는 남자가 어딨냐고
야 내가 지금 그때 니 나이 먹었거든
친구들 그래 멀어서 자주는 못봐도 내옆에 있고
차 없어도 당당하게 멋진사람 있더라
난 차있는 남자 원한적도 없고
그리고 친구들 만나게 해 줄 남자 없을거라고 니가 정상이랬지
우리 신랑은 집도 비워주는 사람이야
이 찌질아 난 니 찌질이 궁상도 다 받아주려고 노력했다
너야말로 그런 자격지심 퍼트리면서
옆사람까지 병들게 하지마라
지금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면서도
가끔 젊은 시절에 그런 연애를 핬다는게 억울하달까
부끄럽달까 마치 싸이월드 흑역사 처럼..ㅋ
왜 사람보는 눈이 없었을까
별별 생각이 들어요
이불킼 백번은 할듯..
하.. 다른분들은 그런 적 없나요
새삼 우울 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