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열이나서 수족구 아닐까 싶어서 집앞 소아과에 갔어요. 토요일에 수영장에 다녀왔기때문에 수족구에 옮은게 아닐까 했는데 소아과에서 열감기라며 해열제 소염효소제 가래약 처방해줬는데ㅡㅡ 가래도 없고 기침도 없는데 약 막 주기 뭐해서...일단 해열제만 먹이고 오늘 원래 다녔던 조금 먼 병원갔더니 애 배랑 등에 뭐 조금 올라온거 보시지마자 수족구라 하시더라구요...ㅜㅜ 목 안쪽은 심하지않다고하는데 밥을 안먹고 칭얼거리고 계속 자려고해요. 아기는 이제 12개월 26일이예요 거의 만 13개월 되가는데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여야할까요. 물,우유, 슈크림빵 조금 먹네요...아직 아이스크림 먹여본적없어 고민되네요ㅜㅜ


그리고 오늘 병원 내원했을때 대여섯살 된 여자아이가 어린애들 관심있는지 돌아다니면서 만지고 말걸고 그러더라구요...저는 저희 애가 수족구니까 병원 제일 구석...수유실에서 최대한 먼데 앉아서 가지고 온 애기과자 먹이고 있었는데 근처에있던 그 애 할머니가 전화통화하면서 "어린이집에서 수족구인것같다고 전화와서  전염될수 있다고 데려가라그래서 지금 소아과야~ " 이러시더라구요..그러면서 "아이고, 오늘 OO이 애기낳아가지고~ ##이 어린이집끝나면 데리고 애기보러가려고했는데 집에만 있게생겼어~" 하시던데....그 애랑 놀아주시던 몇몇 엄마들이 그 소리 듣자마자 그 애랑 안놀아주시고 본인 아이 안고 휙 가시더라구요....


물론 그 아이가 수족구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지만 제가 병원갔을때가 열시 조금 넘었고...그 할머님 통화하시는거 들렸는데 본인은 열시에 오셨다는데 거의 등원하자마자 다시 데리고 오신것같던데...선생님이 무언가 확인해서 병원 내원하라고 한거면 조금 조심해주시지..안타깝더라구요ㅜㅜ 저희 애도 수족구였지만...병원이 분만가능한 산부인과에 조리원까지 같은 건물이라 조리원 아가들이 BCG접종하러도 오고...저 있을때 갓난아기 두명이나 있었고 오전이라 돌전 후 아기들 접종하러 많이 왔는데 다른 아기들 만지고 그러다가 그 할머니 통화하는 소리에 애기 엄마들이 애기 안구 싹 그 애 옆에서 비키는거보고 애는 무슨 잘못인가 했거든요....그냥 제가 애기가 아파서 예민해져서 삐딱하게 본건지 마음이 그냥 별로 안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