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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의가 언제부터 극우로 바뀐거죠?
게시물ID : sisa_745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あかねちゃん
추천 : 2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20 20:13:58
이번에도 메갈서 한 건 해주었네요. 

저번 강남역 사건 때에는 진보 언론들이 메밍아웃하더니만 이번 티셔츠건에서는 웹툰 작가들의 메밍아웃이 줄을 잇고 있네요.

사실 오유라고 해서 혐오 발언이 없는 건 아니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모이는 곳인데 극단적인 생각 가진 사람이 없다면 오히려 그게 더 위험한거죠. 그럼에도 오유에서 나오는 혐오 발언도 일부니까 옹호해야 하느냐면 그건 아니죠. 

명명백백 혐오성 발언, 차별적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덕분에 의견대립이 이루어지는 거고 결과적으로 사이트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느 정도' 선을 지키기만 하면 되니 혐오성 발언이라도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건강함의 일부분이니 무시하는 것 뿐이죠.

문제는 앞서 얘기했던대로 분위기 몰빵이죠. 아무리 좋은 의견이라도 한 쪽으로 모이면 거의 반드시 극우로 갈 수 밖에 없죠. 

즉 진보란 다양함 그 자체가 필수 조건이지 진보는 선 보수는 악 이거야말로 진영논리와 파시즘이 뒤섞인 편견일 뿐이죠.(즉 오유내의 분위기가 개판이면 개판일수록 결과적으로 그게 오유가 건강하다는 뜻이죠.)

그럼 메갈은 뭐가 문제겠나요?

다양성이 없다는 자체도 문제지만 사이트의 분위기가 헤이트 스피치로 가득 찼다는 점에서 문제가 한층 더 심각해 지는 거죠.

만약 메갈에서도 일방적인 혐오성 주장 대신 이런 저런 의견으로 북새통이라면 거기가 비록 헤이트 스피치가 강하다 하더라도 저는 그것을 페미니즘을 구현하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자 진보 사이트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을 겁니다.

그래서 몇몇 페이지나 베스트 격에 해당하는 글들을 보니 이건 뭐 진보고 뭐시깽이고 인권이라는 측면에서부터 개판이더군요. 

일단 인권이란 건 말이죠. 어쩌면 인류라는 종자들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미개한지에 대한 일종의 반성일지도 몰라요.

현대 문명의 밑바닥을 들여다 보면 양차 세계 대전 전후가 무조건 나올 수 밖에 없죠. 양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 근본적 원인이 뭐가 있나요? 보통 투표권이 확대 된 것이 반세기 가량밖에 안 됐지만 민주주의라는 개념 자체는 프랑스 혁명 이후로 세상에 처음 발을 디뎠으니 근 200년이 넘었죠. 

민주주의를 정치적인 측면에서 극단적으로 축약하면 민의에 의한 권력의 창출이자 견제를 의미하는 거죠. 그럼 이론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싫어 하는 일들은 없어야 하지만 그런 민주주의가 도입되고 심지어 기계 문명으로의 도약이라는 산파 역할을 했음에도 양차 세계 대전을 막지 못했죠.

그 이유가 바로 파시즘, 즉 전체주의로의 함몰이라는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고 2차 세계 대전이 승자도 패자도 없이 끔찍한 상흔만 남기면서 파시즘에 대한 안티테제로써 도래한 것이 개인주의이고 개인주의의 보강으로써 인권의 이의에 대한 위상 강화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죠.

즉 인권이란 아무리 사람을 위하는게 목적이라 해도 그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면 그 범위는 타협이 되어야 한다는 게 인권의 틀이죠.

메갈이 주장하는 인권이 인권이 아니라 파시즘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죠. 사실 이정도 되는 사안은 저 같은 얼치기 빨갱이보다 공부 한 엘리트 좌파라면 당연히 숙지 해야 하는 사안이죠. 

그럼에도 소위 진보 언론의 기자 나부랭이가 메밍아웃을 하지 않나 사람의 마음을 조물딱 거리는 직업에 종사하는 인간들이 인권이란 개념을 물 말아 쳐 먹지를 않나 왜 이런 개판이 나오는지 차암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죠.

저 같은 무식쟁이도 이 정도는 그냥저냥 구분하는데 공부 좀 하셨다는 양반들이 똥오줌 못 가리고 아무데나 찍찍 갈기는 걸 보면 이게 시대적인 조류인지 전세계 또라이들을 인터넷에서 보니 그냥 보이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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