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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들의 반발에 대한 이해
게시물ID : comics_8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다른
추천 : 13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7/21 00:26:38
어느정도는 이해선상이 있긴합니다.

많은 웹툰작가들은 팬을 통해서나 반응과 덧글을 통해서

또한 출판사나 편집부, 계약관계 등에서

여러번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 그리고 제한의 선에서

가장 많이 맞닿은 이해 당사자들 중 하나이거든요.

여기서 '이해'라는 단어를 썼다고 수입이나 경제적인 면을 부각하는 게 아님을 우선

언급하고 싶습니다.

본인의 저런 부분도 없지 않지만 자신의 의지나 표현욕구, 감성 등이 모두 포괄되기 때문입니다.

근래라고 하기는 뭐합니다만

예를 들어 레바, 마인드C, 스시녀 작가 등

많은 작가가 일부 집단과의 갈등 속에서 잡음을 겪었죠.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사태의 한 일부 집단과 맞닿아 있지만요.

결국 이건 자가당착입니다.

메갈 옹호하는 의견 중 한 분의 경우

'그것이 새누리건 일베건' 지지 의견을 표출했다고 불이익 당하면 지지해주겠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문제가 되고 갈등을 겪었던 작가들의 의견 표출과 표현이

같은 집단에서 불합리한 '공격'을 당한 것에 대해선 왜 같은 입장이 아닌가요?

더불어.

메갈을 후원하는 것에 대해 불매하겠다는 것은 일부 유저들의 입장입니다.

그들의 입장에 대해선 왜 관대한 자세를 취하지 못하나요?

그들 역시 의견을 표현한 것 뿐이며 본인들이 얘기하는

'표현 자유'의 측면에서 보호받고 지지받을 권리가 있겠죠.

같은 종류의 사안에 대해서 이랬다 저랬다하면 '표리부동'이라고 부릅니다.

또 더해서.

'메갈은 잘모르지만' '안가봤지만'

면죄부를 스스로 발행해서 할 말만 하는 것은 타락한 종교의 부끄러운 역사의 하나였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하려면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 근거를 세울 부분에 대해선 알아봐여하며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면서 해야 대화가 됩니다.

'메갈은 잘 모르지만 페미니스트야'

무책임합니다.

'메갈은 잘 모르겠는데 페미니스트 활동 하는 단체 아닌가요?'라고

질문을 하거나 본인이 확인했어야죠.

이 말인즉슨 '사실 관계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내가하는 일과 비슷하게 겪는 불이익을 겪는 거 같으니 그냥 지지한다'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무책임한 발언으로 그 사실 관계를 확인해본 사람에게 확언하고 강요한다는 게 이치에 맞을리가 없죠.

그건 폭언이며 폭력입니다.

'의견을 표출을 사적인 공간에서 한 것인데 성우 교체는 과한 것이다'라는 주장이라면

저는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의견' 자체의 내용에 대해서는 분명히 관점이 갈리는 것이죠.

그런데 '메갈은 잘모르지만' 이라는 것은 의견 자체의 내용에 대한 무지를 깔고 갑니다.

그렇다면 '그 어떠한 의견이나 의사'도 존중받고 자유이며 보호받을 대상인가요?

아닐거라 봅니다. 이게 굳이 설명해야하는 부분이라면 존중, 자유, 보호 등의 정의를 다 갈아치워야죠.

맺으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나친' 억압으로도 '언뜻' 비춰질 수 있는 이번 일에 대해

웹툰 작가들이 반발해 나선 것 자체는 어느정도 이해선상에 있습니다.

하지만 '몰라서 옹호했다'라는 반발은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려는 부끄러운 짓이고

'알지만'옹호한다'라는 반발은 스스로 꼬리를 무는 어리석은 뱀의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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