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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페미니스트 아닌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게시물ID : comics_8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인칭주어
추천 : 13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6/07/21 13:32:59
페미니즘이 양성평등주의인데... 그렇다면 성차별에 반대한다는 이야기겠죠

(여성운동의 뉘앙스로 사용되는 건... 여전히 여성의 권리가 남자의 권리보다 떨어지는 현실 때문이겠지요...)

과연 제정신 박힌 사람들 중에 성차별에 찬성하는 인간이 있겠나요? 

(물론 현재까지의 오랜 습관으로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는 성차별은 우리 스스로도 반성하고 고쳐나가야할 문제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여자는 사회적 약자이고(차별을 당하고)

우리 사회에 여혐이 만연해 있고 (여기서의 혐오는 더 넓은 의미에서의 혐오입니다. 여자를 싫어한다는게 아니라...)

양성평등을 위해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고, 사회적 차원에서 여자들의 말에 좀 더 귀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에도 동의합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최근에 소라넷 사건과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인해 여성들에게 만연해 있는 무력감과 공포와 분노 또한 이해하고 공감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분들 중 일부가 자신들의 합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서 좀 더 과격해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그 중 또 다른 일부는 극단주의로 흘러가는 현상 또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필연적인 사회적 현상이라고 이해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할 문제이며 어려운 숙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VS남 구도로 나뉘어서 빵빵해진 풍선처럼 대립하고 있는 이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그런데 정말로 화가나는 건...

안 그래도 위험지대인 이곳에 멋도 모르고 기름을 들이붓고 불을 붙여대는 족속들입니다.

페미니즘은 양성평등주의이고 성차별반대주의이지

한 쪽 성을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VS 구도로 대립각을 만드는 의미를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최근의 이러한 사태들이 계속되면 의미가 왜곡되어버리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그러면 나중에는 '페미니즘'의 '페'자만 나와도 '싸우자' 분위기가 되어버리는... 그런걸 원하는 건지...

그러면 그럴수록 사회적인 양성갈등은 심해지고,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면...

진정한 페미니즘이 추구하는 사회는 점점 멀어지기만 할 것 같습니다

제발 자신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좀 알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신들만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 성차별에 반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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