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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자리를 못 뜨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63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룡이
추천 : 3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22 01:13:04
자정이 되어 근무시간이 끝나고 업장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매장 앞 도로에 고양이 한마리가 로드킬을 당했더군요.
대체 언제 당한건지...브레이크소리같은것도 못들었는데...흠...

퇴근은 해야하는데 신경은 쓰이고..
마무리는 하는둥 마는둥 차가 지나갈때마다 사체를 밟고 갈까봐 전전긍긍하는데 차마 비위가 약해서 치워놓질 못하겤ㅅ더라고요..
밤되면 유동인구가 굉장히 적어서 부탁도 못하겠고 이런걸 부탁할 상황도 아니고..

결국 밟고 지나간 그 자동차를 보고 욕지거리릉 날리는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전부더라고요..
일단 다산콜셈터 통하여 접수하고  매장 정리하면서 기다리다가 지나가던 분이 차에서 매리시더니 사체를 인도의 가로수 밑으로 옮겨놓고 가셨어요.

난 언제쯤 저렇게 행동 할 수 있을까 싶고...참...

정리는 다 끝났고 퇴근해야하는데 도저히 찝찝해서 갈 수 가 없네요..

도로에 있다고 신고를 해놔서 혹시 와서 못찾으면 어쩌나싶기도 하고...

신고한지 한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흠...
언제쯤 올려는지...쩝...


일단은 한시간은 마저 기다려보고 가야겠네요.

흠..

아 글쓰는 도중에 왔나싶었는데 그냥 쓰레기수거차량이네요...크흠..

조금만 더 기다려봅니다.

씁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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