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외부세력 개입이 걱정되면 상경투쟁같은걸 뭐하러합니까? 그냥 성주군청앞에서나 외치면 될걸 말입니다.

초기 세월호 유족들의 첫 외침은 "우리는 시위꾼이 아니다."였습니다.  다들 기억하시죠? 그리고 많은 사람이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도 했고요.
그리고 꽤 긴시간을 매우 차분하고 조용히 침묵(?)하며 뭔가 해결의 실마리가 있어주기를 기다려줬던것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그러다가 평화적 행진으로 청와대를 방문하려했던......

그러나 지금 세월호는 정치적인 문제가 되버렸고 아무것도 밝혀지거나 뭔가 앞으로 나간게 없습니다.

온국민이 애통해하고 반성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힌 참사였는데 결국은 유족들만 남게되었고,  그들만의 문제로 전락해버린겁니다.

지금 성주가 딱 이렇습니다. 지도부격일 군수나 위원장같은 사람은 애초에 강성 새누리 지지자겠고, 그들의 주장은 아마도 군민들의 공감을 쉽게 얻어냈을겁니다.
즉, 외부세력 개입 절대불가같은거겠지요.

그러나 사드는 성주군민의 힘만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국가 전략에 대한 일이고 국제관계가 얽힌 일인데 이걸 단지 참외농사나 하는 촌로들만으로 해결하겠다?
어불성설이죠.
여기서부터 그들은 이미 완패한겁니다. 끝이 궁금할것도 없습니다.  지금 세월호 유족들 상황을 보면 답이 나오니까요.
게다가 성주는 세월호같은 국민적 지지도 못얻습니다.  그들 스스로 국민을 외부세력으로 규정했으니까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기사를 보다 답답한 마음에 일부 과격발언도 서슴치않았지만,  성주군민은 과연 외부세력이 문제인지?  외부세력을 종북으로 매도하는 새누리식 마인드가 문제인지 깊이 생각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