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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이번 사태 정리글 (..초보용)
게시물ID : comics_9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mond
추천 : 5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7/22 09:05:24

읽기 쉽게 간략히 시간 순서로 적어드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곁가지 친 내용도 많고 중구난방으로 방대한 내용이라서, 핵심 요약 위주로 하겠습니다.


내용은 메갈리아의 탄생까지 먼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 메르스가 유행하던 시기, 해외에서 한국 여성 2명이 격리를 위해 국내로 출국을 거부 당함. 그러나 뉴스의 오보로 인해 디씨인사이드의 메르스 갤러리에서는 여성 차별 문제라고 글을 올라오기 시작했고, 인터넷 논쟁 양상처럼 소모적이고 남녀간의 성 대결 구도로 확대됨.


2. '메'르스'갤'러리에서 환영받지 못하자 아예 분리하여 메갈리아라는 사이트를 독립적으로 만들게 됨. 메갈리아의 운영자는 대외적으로는 메르스의 '메'와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고 하며, 사이트 내부적으로는 일베 등지에서 일부 남성들이 여성을 비하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남성을 혐오하고 비하하는 방식으로 돌아가게 됨.


3. 남성이 여성혐오 및 여성비하를 하는 것이 문제가 되듯이, 메갈리아에서도 마찬가지로 여성들이 남성혐오 및 남성비하를 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만들게 되고, 일베 같은 여타 인터넷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대중들에게는 크게 퍼지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일베와 마찬가지라는 평가를 남김. 커뮤니티의 성격은 극단적 여성우월주의로, 올바른 페미니즘(양성평등)과는 다소 거리가 먼 성향으로 분류됨.


4. 메갈리아는 인터넷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SNS의 대세인 페이스북에도 페이지를 만들어 메갈리아의 글들을 가져와 게시하기 시작함. 하지만 게시글의 성격이 남성혐오, 비하 등에 관련되는 등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보니, 페이스북에서는 메갈리아 계정을 블럭 처리함.


5. 이에 분노하여 메갈리아2, 메갈리아3, 메갈리아4 등으로 블럭을 계속 먹으면서도, 나름의 선을 찾아 메갈리아4가 살아남게 됨. 실제로는 메갈리아7까지 만든 것으로 보이며, 팔로워수가 가장 많은 메갈리아4로 현재까지 계속 활동 중.


6. 페이스북에서 메갈리아4가 살아남은 이유는, 모체인 메갈리아 사이트와는 다르게 남성 비하 내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혐오 내용이나 문제가 될 수 있는 글을 게시하지 않으면서 선을 넘지 않게 된 것인데, 그러다보니 모체인 메갈리아를 잘 모르던 일반인들에게는 멀쩡한 페미니스트로 보이게 되었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성공적으로 페미니스트라는 가면을 쓸 수 있게 됨. 이 와중에도 메갈리아에서는 꾸준히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


7. 메갈리아4는 '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크라우드 펀딩으로 판매하며, 페미니스트를 후원하는 자금이라고 홍보를 함. 모체의 실상을 잘 모르는 여러 여성들은 취지를 좋은 것으로 해석하고, 이 프로젝트는 1억이 넘는 후원금을 모으게 됨. 하지만 이 후원금의 사용처는 모체인 메갈리아의 운영자의 법적 분쟁 방어 자금, 메갈리아에서 외부로 문제를 일으킨 회원들이 모욕죄나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를 당했을 시에 필요한 법적 비용 등을 후원하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진정한 페미니스트를 위한 후원금이 아니라 메갈리아 방어 자금이었던 것. 실제로 마인드C 등 일부 웹툰 작가들은 메갈리아 사이트와 회원들을 상대로 악플, 모욕, 비하 등의 사유로 고소를 하기도 했고, 메갈리아4는 이런 경우에도 후원금을 지원하겠다고 함. 메갈리아4는 메갈리아와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한 신뢰성은 거의 없다고 보이는 편.


8. 이러한 전후 상황을 모른 채 티셔츠를 구입한 여성들은 버젓이 잘 입고 다님. 물론 티셔츠의 문구만 봤을 때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음.


9. 김자연 성우도 그 중의 한명이었고, 본인 SNS에 올리자 그 티셔츠의 실상을 아는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함. 넥슨 게임 클로저스에서 최근 추가될 예정이었던 컨텐츠에 김자연 성우의 목소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클로저스 유저들의 항의가 벌어지게 됨.


10. 이러한 논란이 생겼지만, 김자연 성우는 메갈리아와 문제가 불거지게 된 자세한 전후 상황도 다 파악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메갈리아라는 사이트를 대충 훑어보고 일반적인 과격한 인터넷 커뮤니티들과 별반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하며, 메갈리아를 옹호하는 발언을 트위터로 함. 또한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하여, 메갈리안의 프레임을 스스로 그대로 뒤집어 씀.


11. 컨텐츠 업데이트 일정을 코앞에 두고 있는 데다가 대외적으로 여러 문제가 많은 넥슨 측에서는, 결국 김자연 성우과 의논 후 하루만에 성우 교체를 함. 이 과정에서 김자연 성우에 대해 넥슨은 약속했던 임금 등은 다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김자연 성우도 이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함.


12. 그러나 트위터에서의 반응과 논란은 폭발적이었고, 제 3자들이 끼어들여 김자연 성우를 옹호하기 시작함. 제 3자가 보기에는, 메갈리아=페미니스트, 넥슨=여성차별주체 라는 프레임으로 잘못 이해되기 쉬웠고, 실제로 메갈리아 유저도 아니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메갈리아까지 옹호하는 사태가 벌어짐. 몇몇 웹툰작가, 번역가, 개임개발자 등 여러 사람들이 넥슨을 보이콧하고 김자연 성우와 메갈리아를 공식적으로 옹호하고 있음.


13. 시간이 지나고 상황을 좀 더 파악한 김자연 성우는 본인 블로그에 원래 입장에서 물러서며 매듭을 짓고자 하는 글을 게시함.


14. 하지만 여전히 사태를 이해하지 못하는 엉뚱한 제 3자들이 뛰어들어 메갈리아를 옹호하고, 계속 이슈를 확대 재생산하는 상태임.





시간 순으로 써서 빠진 내용을 좀 더 보충하자면,


메갈리아는 남성 비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인데, 사이트의 존속이나 대외적 시선을 완충하기 위해 몇몇 변명 등을 통해 거짓 페미니스트의 탈을 쓴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페미니즘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이것이 올바른 페미니즘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하고 사이트에 휩쓸려 행동하기도 하는 등, 과거에 일베에서 문제가 되던 식의 일도 벌어지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피해자를 추모하는 강남역에서 남성혐오 시위를 하기도 했고,


남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남성을 도촬하거나,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음란물 유포를 하는 등의 남성 비하용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웹툰작가 마인드C, 서나래씨 등을 상대로 웹툰 내용이 여성비하라는 빌미로(실제로는 아니라고 보이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모욕적이고 인신공격성 비하적인 댓글을 반복적으로 달아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등 꾸준히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인드C 작가는 본인을 조작 등을 통해 공격했던 메갈리아 회원들을 상대로 합의허용을 배제하는 고소를 진행하였으며, 메갈리아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판매한 티셔츠의 후원금은 이런 사태에 메갈리아 운영자와 고소당한 회원들의 법적 방어 자금으로 쓰려는 데에 1차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갈리아도 결국은 어차피 인터넷 커뮤니티의 하나이기 때문에, 여러 익명의 유저가 거쳐가는 곳이고, 그 와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조금씩은 생기게 마련이지만, 우리가 일베를 문제로 삼듯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선택하는 것도 본인의 책임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메갈리아가 긍정적인 역할을 안한 것은 아닙니다. 불법 행위의 온상이었던 소라넷을 뿌리뽑는 데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아무래도 피해자가 여성인 문제이다보니)


하지만 부정적이고 남성혐오적인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메갈리아 운영자들의 가치관이 본질인 상태에서는 메갈리아를 멀쩡한 페미니스트로 분류하기에는 착오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출처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dirId=10612&docId=256685907&qb=6rmA7J6Q7JewIOyEseyasOyCrOqxtA==&enc=utf8&section=kin&rank=5&search_sort=0&sp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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