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름이건 단체 이름이건 이름에는 그 존재의 성격/성향이 담겨 있거나 혹은 그 존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만약 어딘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이름을 따와서 똑같이 짓는다면, 그것은 이미 이전에 그 이름을 사용하던 존재에 대해 존경과 동의를 표하고 이 이름을 딴 새로운 존재 역시 그와 똑같은 길을 가겠다고 천명하는 것이지요.
근데 똑같은 이름 뒤에 숫자 4만 하나 붙인다고 전혀 다른 새로운 존재가 되나요? X병X 같은 이전 존재의 이름 똑같이 따와서는 뒤에 숫자 4만 붙이면 이전의 개X신 같던 선배 격 존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올바르고 훌륭한 그런 존재가 되나요? 아뇨 그럴거면 아예 새로운 이름을 찾아봤겠죠.
여러분, 저는 이전에 똥글 욕설글이나 싸지르던 '인생을즐'과는 전혀 다른 존재거든요? 똑같이 보지 마시죠! 기분나쁘거든요 빼애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