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만들어본 분들은 전부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적이 있을겁니다.
게다가 그 창작이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으면.....
WOW!
그건 엄청난 도취감을 주죠. 약이 필요 없어요. 진짜루.
문제는 그것이 반복될수록
내 안에 무언가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끊임없이 내 안에 무언가를 속삭여주죠.
넌 잘났어.
넌 뛰어나.
넌 최고야!
그러다가 문득 나 자신을 뒤돌아보면
추하게 비틀어진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그 때가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떠날 때 입니다.
그 때 떠나지 못하면 꼰대가 되어
안그래도 오염원이 넘쳐흐르는 이 세상에
똥 한바가지를 더하게 되죠.
부실한 번역솜씨로 어줍잖은 게시물따위나 올리며
자기만족으로 세월을 보내는 저 자신도
어느 순간 자만에 빠진 꼰대가 될 것은 자명합니다.
추하게 고집부리는 꼰대가 되버려서
오유를 어지럽히는 것은 시간문제죠.
그 때가 오면 변해버린 저에게 과감히 말씀해주세요.
"이제 우린 안녕"이라고
출처 |
alan parsons project의 'Don't answer 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