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들 말씀대로라면 월요일까진 사태를 더 키우지 말고 그냥 유지하면서 지켜봐야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일베가 오유 모함하기 위해서 조작한 자료를 언급하면서 오유나 메갈이나 똑같다는 식의 논평을 내놨죠.

사태를 유지시키기는 커녕 더 확대하고 있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자기 집에 불이 붙었는데 당장 사람없어서 월요일까지 사태를 지켜보자는 말부터 말이 안됐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의당을 믿고 있던 사람들은 월요일까진 기다려주자라고 하며 서로 토닥이고 있었구요. 많은 사람들이 정의당의 행동에 급하게 등을 돌렸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은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도 불을 붙이네요?

이쯤되면 정의당에서 불을 끌 생각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불이 더 붙어도 아무 상관없다는 태도라고 봐야죠.

네, 정의당은 메갈당이라고 불려도 상관없고, 오유에서 버림받아도 괜찮은 겁니다. 오유를 끌어안기 보다는 버리는 쪽이 더 이득이라고 판단했다고 봐야되는 거죠.

비례표라도 정의당 줬었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앞으론 비례표도 더민주 줘야겠네요. 지난 일주일간 신뢰하던 사람이나 단체한테 너무 심하게 뒷통수를 맞았더니 정신이 얼얼하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상쾌한 마음에 컴퓨터 켰는데, 순식간에 숙취가 몰려오는 느낌을 만들어준 정의당 여러분께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진보정당따위 믿는게 아니라는 걸 총선전에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