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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인권운동과 메갈리안의 차이점
게시물ID : sisa_746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구리배꼽
추천 : 8
조회수 : 6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24 16:25:52
먼저 흑인 인권운동하면 떠오르는 마틴루터킹 목사의 연설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 주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 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미시시피 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가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그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지독한 인종 차별주의자들과 주지사가 간섭이니 무효니 하는 말을 떠벌리고 있는 앨라배마 주에서, 흑인 어린이들이 백인어린이들과 형제자매처럼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다같이 평등하자고 주장합니다. "백인충꺼져" "백인이 흑인 강간하니 흑인도 백인강간하자"식의 주장을 했더라면, 많은 백인들의 공감을 샀을까요? 미러링이라는 말로 포장을 해봐야 또다른 혐오이고 차별일 뿐인겁니다. 만약 그들이 말하든 자신들은 그저 여성인권향상을 위한 운동을 할 뿐이라고 칩시다.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위해서는 한국의 반을 차지하는 남자들을 버리면 안 되는 겁니다.  헌데 메갈을 봅시다. "한남충" "씹치남" "ㅈ린이"등등..  자신들이 미워서 병신같으니 보라고 하는 일베는 원래 자신들을 지지할리가 없다고 칩시다. 굳이 싫다고 미러링하는 "ㅇ베충"도 아니고 "한남충"이라고 한국남자를 전부 싸잡아 까는 이유가 뭘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게 맞긴한겁니까? 그게 그 뜻이 아니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한남충이라는 말이 한국남자벌레라는 뜻이니까요.


약자를 괴롭히지 말고 약자의 인권을 생각하자고 할때 많이 통용되는 논리는 "저같은 약자도 보호받는 세상이면 당신의 인권도 보호받습니다. 당신도 어디선가는 약자이지 않습니까?"입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사람이 공감을 해주고 힘을 얻어 사회운동이라는 것이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한남충"들또한 다른곳에선 약자이며 이는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게도 전근대적 권력관계에서 나옵니다. 그게 싫어서 여기와서 오유같은걸 하고있죠. 좋다면 일베하겟죠. "같은 처지에 있음을 통감하고 우리 같이 저 병신같은 전근대 권력관계를 없애자!" 이것이 목표여야하지 않는걸까요? 약간이라도 그게 아니라고 말하거나 의문을 제시하면 "넌 한남충이라 이해못해"라는 식의 논리가 페미니즘이 될수 없을것입니다.


글쏨시가 구리니 좋은 글을 페러디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나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이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가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성별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그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지독한 성차별주의자들과 정치인들이 선동이니 날조니 하는 말을 떠벌리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여자 어린이들이 남자 어린이들과 형제자매처럼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같지 않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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