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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정의당 문예위 권혁빈 휘하는 진보에 관심없는 거 같다.
게시물ID : sisa_747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유구
추천 : 3
조회수 : 16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5 12:30:49

어찌 보면 예정된 수순이었는데...
월요일이 돌아오자 마침내 조중동에서 이번 메갈사태에 대해 기사를 내기 시작했다.
모두가 인정하듯 조중동이 엎고 있는 것은 보수... - 하... 보수는 무슨 걍 친권력집단이지 - 세력이고
어쩜 이제 상황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갈등, 진영싸움으로 치달을지도 모른다.

근데 아침에 올라온 같은 당 서울시 뭐시기 누구도 그렇고
아무리, 아무리, 그게 아니라고 해도 계속 이들은 그저 ""문제는 젠더인식""이라 외친다.
가만 보면,
결국 이들이 원하는 것은 사안마다 그 이유가 다른 상황
그러니까 성우사건-메갈에 대한 소비자 비토, 웹툰사건-안하무인 작가에 대한 독자의 분노, 정의당상황-무능과 부재
이라는 지금 모습을
남성과 여성,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논리 속에 몽창, 모조리 도매금으로 함몰시키고서
그 혼란의 와중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게 아닌가 싶다.

근데 참...
이런 "" 틀 속에 가두기 "" 전략을 그 누구보다 잘 구사하는 게 바로 조중동이고
그 누구보다 프레임에 휘말려 피를 본 게 진보 - 바로 정의당이다.
ㅋㅋㅋㅋ 뭐, 적에게서도 이점은 배운다, 이런 건가?
호불호를 내려놓고 이것만 보면 나름 머리 굴린 모습이라 할지도.

근데, 정말 근데 말이지....
막상 이런 진영논리로 가게 되면 사태는 어떻게 될까?
위에서 말한 성우 사건에서 메갈을 성토하던 소비자는 어느 진영으로 갈까?
뭐... 이건 언뜻 보면 소비자 구제는 주로 진보고 기업 두둔은 보수이니 진보 아니려나 싶지만
오호 통제라, 권혁빈 휘하가 먼저 선수를 쳐 기업도 소비자도 모두 팽개쳤네?
한편 안하무인 작가를 두고 심지어 [YES-CUT] 또는 [NO SHIELD]운동을 벌이려는 독자들은?
당장 엊그제도 규제를 외치며 기사를 쏟아내는 쪽이 누구지? 바로 조선일보와 TV조선이다.
뭐, 정의당 상황이야... 늘 듣던 말 있지 않은가. " 쟤들 또 싸우네. "

이렇듯 프레임 싸움이라면 도가 튼 조중동을 통해
지금 상황을 바라보는 중도층 사람들은 과연 어디에 손을 들어줄까?

이 글을 끼적이면서도 에이 설마 싶지만...
정말 만에 하나, 권혁빈 휘하 동아리 회원들이 바란다고 추측되는
그 진영논리로 간다면...
진보 쪽은 잃을 게 너무나 많다. 그에 반해 보수는 잃을 게 하나 없다. 왜? 조중동과 보수는 애초 이 일에 뭘 건 게 없으니까.

적에게서 이점을 배우고, 나름 짱구 굴려 진영논리로 가고자
주구장창 젠더 젠더 젠더 외치는 그들인만큼 머리가 없는 건 아닐 텐데...
아무런 뭣도 없는 내가 봐도 훤히 보이는 이 시궁창 싸움의 결과를 그들이 모를 리도 없고...
... 이 진영싸움에서 아무런 피해 없이 이길 자신이 있다는 걸까?
글쎄... 암만 봐도 진영싸움으로 가 버리면 진보 쪽은 오로지 잃을 뿐이고, 얻는 게 없는데?
거기다, 이미 지네 지지층인 오유도 냅다 등에다 칼 꽂은 주제에 무슨.

그렇다면 어쩜...
권혁빈 휘하는 이런 섬뜩한 결과예측에 전혀 개의치 않는 게 아닐까 싶다.
그저 판이야 어찌 되었건 자기 정치 입지만 굳히면 된다는 것일지도.
아님 오히려 그렇게 쪼그라든 진보일 수록, 그 와중에 키워낸 자기 입지는 더 도드라져 보일 테니
그걸 더욱 노리는 것일지도. ... 당장만 봐도 뭐... 심근혜 되었지... 노회찬 뭐하냐 소리 나오지...

그렇게 쪼그라들어버린 진보의 미래 속에서.... 이걸 바라는 걸까?

오호, 차세대 진보의 기둥을 소개합니다!
권! 혁! 빈!
와우!!
그리고 그 지지자들이 입고 있는 단체 셔츠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을지도.
[ We need a Prince KWON ]

.... 답답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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