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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라이딩
게시물ID : bicycle2_440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외면했죠
추천 : 6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7/25 22: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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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힐링 라이딩~~~ 
엠티비로 살방으로 타고 올생각이였다. 
얏호 ~~낮에 더웠지만 나오니 이렇게 좋구나.
집을나와  자전거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왠 로드가 소리 없이 살며시 붙는다.
힐끔 뒤를 돌아보고 추월해라고
속도를 줄이고 오른쪽으로 바짝 붙어 길을 터준다. 
무언의 추월신호다.
어라. 추월을 안하네. 내피를 빨생각인가??
다시 지나가라고 수신호를 보낸다.
(난 오늘 살방모드라 먼저 가세요 )
너 댓번  손짓을 했으나 잉??? 
그래도 안가신다. 내 엉덩이 보면서 가봐야 재미없을껀데.
'오늘은 힐링모드 ,천천히 천천히 ' 속으로 혼자 얘기한다.
이렇게 따라오시면 내몸이 자동 반응 한다. 
진짜 오늘은 힐링모드 속도 포기라이딩이라
아에 육성으로 웃으면서
"수신호와 함께 큰소리로 먼저 지나가세요"
외치니 그때서야 추월하신다.
검은색 클릿슈즈에 흰색 스포츠티+ 남색 반바지
마실 나왔나보다.
어라?! 정말정말정말 천천히 가고 있는데,
로드로 뒤를 보면서 바람막이도 아니고
웃으면서 은근히 길막이다.
이쯤되니 이제 몸이 반응 한다.
그렇다 병림픽 시작이다.
이구간 내가 좋아하는 구간이고 이판사판 
일단 추월한다. 후훗 
'그래도 이구간은 바로 집앞이라 통상 10 위안에 드는데~'
속으로 웃으면서 속도를 줄여 다시 추월하게 해준다.
난 엠티비에 평페달이고 오늘은 살방이라
절대 추월할 생각이 없었다.
이제 먼저 가시면서 빨리 가신다.
그래도 어쩌냐 이미 살방모드는 끝난것...
뒤에 피빠는정도는 아니고 10미터 정도 떨어져
목표는 거머리 처럼 따라가보기 였다.
이게 추월보다 은근히 더 무섭다.
오호 속도를 올리신다. 30. 33
이때까진 약간 제대로 탄다는 느낌으로
따라간다. 
34.35.36  헉헉 이제 조금 힘들정도로 따라간다.
후사경이 있으시던데 힐끔힐끔 보신다.
놀랬는지 계속 뒤도 보면서 속도계랑 후사경
뒤를 보면서 가신다. 이상태로 5키로를 더 갔다.
내 허벅지 안쪽이 파르르 떨린다.' 이거 뭐여  쥐나는건가ㅜ'
숨이 헉헉을 넘어서 허억허억 입은 벌려지고,
순간 컥. 하고 벌레를 먹었다.
켁켁켁 아오 ㅜㅜ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지
이제 이분도 승부를 내려는지 드랍을 잡으신다.
반칙 아닌가?ㅜ 저번에 보니 엠티비로 샥을 잡고
가시던분이 있던데.  나도 해볼까? 속으로생각한다.
좋다. 승부다 나도 아웃터로 두단 더내리고.
미친듯이 달렸다. 
오호 앞에 보니 케이던스가 낮아진다.
다리를 무겁게 돌리시는게 보인다. 
이대로 조금만 버티면 승리인것 같다.
순간 약간 업힐에서 속도는 줄여지고
다시 평지 구간 승리가 확실시 되는
그 찰라 어디선가 전화 벨소리가 들린다.
앞에 가신분 벨소리를 듣고 속도를 줄이며 정차를 하고
전화를 받으신다. 허무하다.  이중요한 순간에..
생각해보니 정말 고수이신거다. ^^
그렇게 허무한 승부를 끝내고, 
목적지에 도착한순간 땀으로 범벅되고,
뜨뜻한 바람을 느끼면서 쉬었다.

덕분에 저녁운동 제대로 했습니다. 
이런 뻘글은 자게가 최고입니다.
더운데 더위 조심하세요.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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