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의 대학생활에서 한겨레는 믿을만한 신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겨레는 믿을만한 신문이 아닌 거 같습니다.
다소 논지가 나와는 맞지 않아도 이해했고,
그간의 숱한 헛발질에도 그나마 한겨레라도 있어야지 하는 심정으로 꾸준히 구독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믿음은 한겨레에게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메갈리아에 대한 평가가 누구에게나 같을 수는 없습니다만,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 말하지 않는 언론은 이미 언론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구독해온 한겨레의 구독을 정리하니 참 마음이 거시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