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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소용돌이
게시물ID : sisa_749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tteman
추천 : 4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9 19:10:15
 한국사회에 대해 깊히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미쳐간다.

 비정상이 상식인 곳에서 수십년 산다면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겠지.  

  인제야, 내 정신이 황폐해졌었음을 인정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단지 다른 사람보다 많이 알아서, 
또 그 진실들이 진실이라기엔 너무 비상식적이라 그것을 그대로 말하는 
내가 극단적으로 보이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다. 

 2년전 세월호 사건, 2014년 5월까지 나온 정황으로도 이것은 고의침몰이라고 100% 확신했다. 
당시 나는 미친x 소리를 들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고의침몰 혹은, 어떤 이유로 일부러
구조하지 않았다까지는 온거 같다. 이런 과정들이 '역시, 나는 극단적인게 아니라 좀 더 정확히 판단하고 저들을 더 잘 알고
 있을뿐이다.'라고 믿게 만들었다.

 문제는 이명박근혜 정권 속에 벌어진 수많은 천인공노할 사건사고들...당장 생각나는 것만 
천안함, 탄저균 택배, 메르스,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국정원 민간인 사찰, 세월호, 옥시, 싸드     
그리고 나는 분노했다. 
좌절했다.
외로웠고 우울했다.
그리고 뭐든 의심했다.
그 감정들이 반복되었다. 남들보다 더 감정이입하고 심취했다. 
당시는 그것이 민주시민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8년 결과적으로 나는 매우 의심 많고 예민하고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있었다.
나 스스로 그렇게 되는것을 그렇게 경계했건만...그것들은 나도 모르게 서서히 나를 갉아먹었다. 

 나는 매사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하는 사람이었고 그렇다고 믿었다.
메르스 객관적으로 정부 책임 없는가?
세월호 객관적으로 정부 책임 없는가?  
국정원 만행들 객관적으로 정부 책임 없는가? 

 매사 객관적으로 현상을 보려고 하는데 그 결과가 항상 부정적이라면 
한번도 정의가 승리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분노와 좌절을 겪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이 반복되는 동안 결국 한국정치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유로 마음이 병들게 된다. 

 닭ㄹ혜 정권후반, 거센 광기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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