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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당대회 뒷얘기 (2) 추미애 캠프 방문기.
게시물ID : sisa_750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릅
추천 : 21
조회수 : 12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31 13:46:18

국회 앞 할리스로 오세요~”



권리당원들이 8월 6일에  쌍방향 간담회겸 후보 토론을 하자고 하니 더민주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렇습니다표가 있으면 정치인은 오는 법이지요권리당원 대의원 괜히 시간 들여서 신청한 게 아닙니다단돈 월 천원 이천원으로 세상은 달라집니다.



일단 가장 빨리 약속이 잡힌 게 추미애 캠프 사무실입니다서울 촌놈이 여의도 구경을 위해 구글 맵으로 국회 앞 할리스를 검색하고 찾아갔는데.... 여기가 아닌게벼?



택시기사님에게 부탁해서 다시 찾는 바람에 방문을 위해 기다리던 다른 당원 분들에게 핀잔을 들었습니다막내가 제일 늦어서야…….

이게 다 구글맵 때문이라고요빼애애애액~




크기변환_추미애.jpg

(이 문 열면 대선 승리하는거 맞나요?  구글맵 믿었다가 허탕친  길치의 궁금증)


추미애 캠프 사무실에 들러보니 캠프는 무진장 넓은데 썰렁합니다다 어디간거죠소수의 직원들도 뻘쭘하고 우리도 뻘쭘하고…….



앉아서 보좌관을 기다리던 와중에 홍종학 의원실 보좌관이었던 분을 만났습니다표창원 의원실로 옮기다 보니 이쪽으로 파견 나왔다고연대중인듯 합니다.



이분은 문재인 체제에서 디지털 소통 아이디어를 상당수 내신 분인데……상당수가 망했습니다.

붙잡고 얘기하다 다시 한 번 이런 온라인 소통 시도가 추미애 캠프에서 이어질 수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얘기하다 제가 다시 한 번 망한 프로젝트들을 언급하니 이분긍정 대마왕이 됩니다.


……우리가 이런 저런 시도들이 잘 안풀린건 사실이지만그래도 이런 시도 속에서 시민들이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겠습니까그러니 당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야의 주장이셨던 기억인데요.



아마 저도 이 분처럼 정치를 하다보면 저렇게 긍정 에너지가 넘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물이 반이나 차있다구요?



이제 자리에 앉으신 추미애 의원 보좌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지난 전당대회에 비해최근의 당대표 후보들은 정당을 어떻게 개혁해서 운영할지의 구상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보좌관은 오늘 추미애 후보가 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했는데한번 찾아봐 주세요.’ 라고 답변했습니다.



제가 국회 앞 할리스를 찾아다니다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한 시점에 추미애 의원이 기자회견으로 각론을 제시하고 있었나 봅니다추미애 사무실이 한산한 이유였다고다시 한 번 망할 구글맵...    ^^



여기서 끝나야 맞는데다음에 방문할 송영길 캠프의 젊은 비서관님이 같은 질문을 듣고 항의한 것에 답하기 위해 더 적습니다. -정책을 내놓으면 반응이 없더라고요...-



정책선거를 하라고 하고 막상 정책선거를 하면 안보는 게 현실입니다.



악순환이죠정치인이 정책을 내놓으면 언론이 싣질 않고언론이 정책 평가를 하면 대중들이 보질 않고시민이 정책을 달라고 얘기해도 정치인이 따라주긴 힘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관계인데요.



당원간 대화중에  좋은 대꾸를 들었습니다. ‘새누리 당은 닭이 먼저 아니냐?’



여담으로 이 정준모란 권리당원 단체의 이름은 다른 분들이 만든건데요


만약 제가 어떤 모임을 만들었다면 진박모를 만들었을 겁니다. ‘진짜 박근혜를 사랑하는게 뭔지 경쟁하자는 모임


2012년에 경제민주화를 꺼내들었던 박근혜 캠프의 공약을 성경으로 삼아 불순한 이단들에게 회초리를 휘두르는 컨셉인데... 노회찬 의원이 비슷한 발상을 했더군요부럽습니다



전 성경인 2012 박근혜 공약집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포기했었는데 이분은 구해서 진박경쟁에 합류했다니 진짜 신도가 확실합니다창원 여러분진짜 친박 노회찬을 믿어주세요.



저도 나중에 PDF 판을 구하긴 했는데 이젠 다 망한 정권의 순교자가 될 순 없네요.



이 정책을 얘기하면 손해만 보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모인 당원들이 정책 공약을 기억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다른 캠프들도 눈에 튀는 정당 운영 정책을 내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미애의 기자회견 내용은 훌륭합니다.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no=2016072810558084090




추미애가 당선된다면 진추모를 결성해서 이 공약을 이행해달라고 할 각론이 있습니다.


가령 이런거죠.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 경선 전 과정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겠습니다대선 경선 규칙 마련을 위한 원탁회의를 구성해 중립적이고 신망 있는 외부인사를 참여시키겠습니다.


당이 총력을 다해 후보를 뒷받침할 토대를 만들겠습니다이를 위해 민주정책연구원을 대선정책지원 TF로 전환하겠습니다


당과 대선후보가 공동으로 집권하고함께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당이 실력있는 검증된 인재를 발굴해 집권 후까지 국정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당의 국무위원 추천권>을 당헌에 명시하겠습니다.‘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30% 잡아먹는 민주정책연구원에 대한 할말이 정말 많은데민주 정책 연구원의 변화를 언급한건 추미애송영길김상곤 세후보가 같습니다그 방향성은 서로 달라요.


그리고 온오프 통합 네트워크 정당론을 추미애는 승계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저 추미애네트워크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디서나 당원과 국민이 함께 참여해 신나게 우리당의 정책과 비전을 논할 수 있는 직접민주주의 정당숙의민주주의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단 두 줄만 언급해도 충분합니다최재성진성준김광진이 협력하겠다는 얘기와 같이 흘러나오고 있어서요.



정책을 다 설명하다 보면 무리가 따르는데단 두줄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할 때가 있습니다한 7~8년동안 계속 해당 키워드를 강조한 경우에 그렇죠온오프 통합 네트워크 정당론은 오바마와 샌더스라는 스타를 탄생시킨 미국을 벤치마킹해서 발전시킨 정당론입니다.


친노들이 야당을 지게 만들고 있다고 조중동을 통해서 후단협 분들이 비난할 때이 사람들은 계속 고민하고 목소리를 내서 어떻게 해야 야당을 이기게 만드는지 설명하고 다녔습니다


이기는 방법은 온라인의 목소리까지 같이 담아내는 네트워크 정당이어야 승산이 높다는 거죠

조중동에 의존해봐야 조중동의 차선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각론을 다 평가하는 건 글이 길어져서 무리가 따릅니다캠프 방문기에는 이정도만 적으려고 (사실 정책 내놓으면 반응이 없다는 얘기 안 들었으면 아예 안적었을거라고..) 했는데....



이 자리를 떠나 송영길 캠프를 방문했을 때 송영길 의원의 통화 내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얘기는 다른 글로 적어야 겠네요글이 너무 길어서.....



요약구글맵으로 모르는 길 찾지 말자국회 앞 할리스는 국회 앞에 없다.

       당 대표 후보들의 정당 운영론과 개혁 방향은 아주 중요하다.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못 바꾸면서 국가를 바꿀거라고 하는 야당 지도자 믿기 힘들다.

       새누리는 닭이 먼저다


지난글


더민주 전당대회 뒷얘기 (1) 추미애의원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8268


출처 http://cafe.naver.com/theminju/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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