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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하던 던파는 그렇게 재밌었는데.
게시물ID : dungeon_629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온희창
추천 : 7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7/31 23:58:13
지금은 일주일에 한두번 간간이 하는데 그때만큼의 느낌은 없네요.

고3이 되버린 지금 돌이켜보면 초딩 고학년이었던 08~10 때는 진짜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 컴퓨터실에서 수업 다하고 남는 시간에 던파 깔아서 마치기 직전에 전직퀘 다깨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가고
(그때 아마 전직퀘가 굴구워시 3번 죽이기였나? 전직업 공통으로 뭐 있었던것같은데...)

하루에 두번 방송하는 던파 라디오는 꼭 시간맞춰서 챙겨 들었었죠. DJ가 몇년동안 꽤 여러번 바뀌었던것같은데 이름이 아마

로즈나비 라는 분이랑 여지? 이분들 이름은 기억나네요.

지금은 저렙던전은 파티가 잘 없는것 같던데 그때는 레벨1부터 만렙인 60렙까지 파티가 되게 활성화 되있었던것같아요.

캐릭들 스펙이 요즘은 다들 짱짱 쎄서 솔플도 문제없지만 그땐 적정레벨 던전의 젤 높은 난이도는 혼자돌기는 버거워서 웬만하면 파티를 맺고, 안 잡히거나 빨리깨고싶을땐 돈쩔을 이용했죠 ㅇㅇ

(이건 제가 걍 무과금 유저라 거지라서 그런걸수도 있음.)

포이즌 선더랜드 불그락 연옥 백야 척1 척2 부유성 등등 추억돋네요.


또, 1원 상점이랍시고 개인상점 열고 잡동사니들 대여섯개정도 1원에 올리고 이상한 잡텝을 교묘하게 111111원 이런식으로 올려놓는것도 있었는데, 미친듯이 광클하다가 몇만골드 이득보려다 몇백만 날린적도 있음ㅋㅋㅋ

마을 돌아다니다 뜬금없이 사이렌이 울리면서 싸우자가 걸리고 고렙성님한테 순삭당하고나니까 한번도 가본적없던 천계라는 위엄쩌는곳에 강제이송되서 이게 뭔 상황이지 하고 보니까 나같은 사람들이 한쪽구석에서 보내달라고 난리를 치고있었고..

뭐 암튼 그땐 레벨 하나씩 올리고 템 갈아끼우고 스킬 찍고(스킬 한번 찍으면 고정) 새로 배운 스킬 시전하고 오오오 하고 

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다 재밌었었죠.

어린 초딩의 눈에는 던파라는 세계관 자체가 매력적이었음. 

현실에선 매일 똑같이 학교 가고 집와서 티비보고 공부하고 가끔 친구집 가고 하는게 다지만

던파만 켜면 멋진 캐릭들이 화려한 스킬들로 몬스터들을 때려잡을수 있으니. (던파가 일러스트가 고퀄인것도 한몫한것같음)

초딩때부터 했던 기억속의 던파와 지금의 던파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너무 바뀌어버려서 한편으로는 시원섭섭한 면이 없지않아있네요.

밤에 갑자기 감성터져서 뻘글써봤네요. 이 짧은 글 쓰는데 거의 한시간이 걸렸네요 회상하면서 쓰느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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