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배려의 아이콘이 되겠어!!
게시물ID : wedlock_3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붕어빵제조기
추천 : 2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01 23:30:09
남편이 저에게 한 말이예요

요즘 육아 스트레스가 좀 있는지.. 자꾸 글을 쓰게 되는데..
쥬스 1리터 혼자마시고, 
큰애랑 주전부리하며 늦는다는 말도 없이 수유부 여성을 2시반까지 굶게 한 사람입니다.

2시간 자유시간을 주기로 하고는 1시간 30분을 애한테 티비 보여주더군요..
작은애가 징징거렸다지만.. 길어봤자 십여분 징징댔어요


어쨋든 자기가 생각해도 심했나 싶었는지..
배려의 아이콘이 되겠다더군요

 어찌나 배려심이 넘치는지..
내년 전세  만기 후 근처에 생긴 신도시로 이사가보잡니다
전세가가 비슷 하다며,
그 뒤엔? 다시 이 지역으로 오재요.
살아보고 싶어서 랍니다.

아는 사람 하나없는 곳에 집 얻어주셔셔 친구들도 기차타고 가서 만나는데.. 같은 지역인데 제일 구석진 곳이라..
이제 간신히 적응하고 애 유치원 다니고 하는데
하루 24시간 집에만 있는 제 생각은 하지도 않고 살아보고 싶다고.. 참 배려 넘치죠?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데.. 애도 유치원 새로 적응해야 될텐데..
 
그리고 큰애 책 읽어주며 작은 애 안고 있는데,
작은 애가 한손으로 머리카락을 한손으론 안경을 잡아댕겨서 소리지르는데..
쳐다도 안보고 핸드폰..
참 배려 넘치죠,

오늘 배려가 너무 넘쳐서 힘이 드네요..

밤에 빵에 잼 발라먹고 혹시 내가 나와서 빵 먹을까 싶었는지
그 수저 그대로 식탁에 놓고 자는 배려심
밤에 음료수 먹고는 찌꺼기 말라붙게 그대로 컴 옆에 놔두는 배려심

작은 애가 7개월인데 4시까지 한시간도 안자더니
4시에 재워서 1시간 반을 잤는데..
그 얘길 하니 한번에 한시간 반을 잤냐며 잘잔다고...

예전엔 퇴근하면 수고했다고..오늘 고생많았다고 해줬는데..
하나 키울때도 그래줬는데

첫째 방학에 둘째 7개월인데.. 
 
 진짜 잘하는 편이었는데..
배려받는다는 생각에 고마울 때도 많았는데..
요즘은 그냥 힘이 드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