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육아 스트레스가 좀 있는지.. 자꾸 글을 쓰게 되는데.. 쥬스 1리터 혼자마시고, 큰애랑 주전부리하며 늦는다는 말도 없이 수유부 여성을 2시반까지 굶게 한 사람입니다.
2시간 자유시간을 주기로 하고는 1시간 30분을 애한테 티비 보여주더군요.. 작은애가 징징거렸다지만.. 길어봤자 십여분 징징댔어요
어쨋든 자기가 생각해도 심했나 싶었는지.. 배려의 아이콘이 되겠다더군요
어찌나 배려심이 넘치는지.. 내년 전세 만기 후 근처에 생긴 신도시로 이사가보잡니다 전세가가 비슷 하다며, 그 뒤엔? 다시 이 지역으로 오재요. 살아보고 싶어서 랍니다.
아는 사람 하나없는 곳에 집 얻어주셔셔 친구들도 기차타고 가서 만나는데.. 같은 지역인데 제일 구석진 곳이라.. 이제 간신히 적응하고 애 유치원 다니고 하는데 하루 24시간 집에만 있는 제 생각은 하지도 않고 살아보고 싶다고.. 참 배려 넘치죠?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데.. 애도 유치원 새로 적응해야 될텐데..
그리고 큰애 책 읽어주며 작은 애 안고 있는데, 작은 애가 한손으로 머리카락을 한손으론 안경을 잡아댕겨서 소리지르는데.. 쳐다도 안보고 핸드폰.. 참 배려 넘치죠,
오늘 배려가 너무 넘쳐서 힘이 드네요..
밤에 빵에 잼 발라먹고 혹시 내가 나와서 빵 먹을까 싶었는지 그 수저 그대로 식탁에 놓고 자는 배려심 밤에 음료수 먹고는 찌꺼기 말라붙게 그대로 컴 옆에 놔두는 배려심
작은 애가 7개월인데 4시까지 한시간도 안자더니 4시에 재워서 1시간 반을 잤는데.. 그 얘길 하니 한번에 한시간 반을 잤냐며 잘잔다고...
예전엔 퇴근하면 수고했다고..오늘 고생많았다고 해줬는데.. 하나 키울때도 그래줬는데
첫째 방학에 둘째 7개월인데..
진짜 잘하는 편이었는데.. 배려받는다는 생각에 고마울 때도 많았는데.. 요즘은 그냥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