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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갤럭시S는 있고, 삼성은 없다.
게시물ID : humordata_674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의천
추천 : 4
조회수 : 172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0/11/06 11:59:37
일본에 거주중인 직장인 입니다.

요즘 일본에서 갤럭시S가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지요. 
오유에도 일본게시판의 반응을 퍼오는 분들도 있고, 일본 국내제품들보다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제품이 있다는 것에 나름 뿌듯한 기분들도 많이 느끼셨을 것 같네요. 저도 그렇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지하철내 곳곳에서 보이는 갤럭시S의 광고판을 유심히 살펴봤는데요,
약간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광고판 어느곳에도, 삼성로고가 없더군요. (사진 참조)
물론 삼성이라는 글자도 없을뿐더러, 도코모 스마트폰이라고만 되어있더군요.


네, 물론 이것은 마케팅 기법의 하나입니다.
일본은 자국기업의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입니다. 특히 전자제품에서는 더 그렇구요. 
그렇기에 삼성에서도 전략적으로 자사의 로고를 숨기고, 제품의 품질로 승부를 건 것이라고 할수 있겠죠.

하지만 이것은 거꾸로 말하면, 아직 우리나라의 브랜드가 일본에서 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기술력이나 제품의 성능은 인정받았으되, 기업의 브랜드로서 일본의 일반인들에게 어필하기엔 멀었다는 겁니다.

오유에서 퍼오는 일본 게시판내 반응들은 일본내에서도 각 제품들을 비교분석까지 하는 파워유저들의 리뷰가 대부분이지요. 그런사람들은 당연히 삼성제품 이라는걸 압니다. 
하지만 그에 속하지 않는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어떨까요?  아마 브랜드 자체엔 관심도 없거나, 광고판에 크게 박힌 도코모만 눈에 들어오겠죠. 무의식중에 제조사도 일본브랜드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하겠죠?

아직도 90년대와 달라진게 뭔지.. 약간 씁슬해지는 것은 저혼자만의 생각인가요?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이나 북미에서도 옥외광고탑을 세우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삼성브랜드가, 일본에는 없었습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저는 삼성을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브랜드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이정도로 성공을 거둔 성과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이런 기회들을 통해서 삼성을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에서 처해있는 현실을 좀 더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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