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소설책을 구매해서 거실 한쪽에 있는 책장에 꽂아 놓은지는 꽤 오래 됐고
언젠간 읽어 봐야지 하면서 결국 영화로 먼저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배우가 나오는지도 모른 채 마침 휴가 일정과 겹치기도 했고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보러 갔습니다
오래전 근현대사 국사 공부를 할 때에도 고종 황제 시대 덕혜옹주는 길어야 두 줄
게다가 김장한이라는 인물은 들어보지도 못했었어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분들
우리는 그들을 그저 통틀어서 독립운동가라고 칭했을 뿐
자세한 업적, 그들의 일생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그렇게 잊혀져 갈 뻔 했었던 소재를
영화로 보여주었고 우리는 다시금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혜옹주는 손예진, 독립운동가 그리고 과거 약혼자 김장한은 박해일
그 배우들을 통해서 그들이 어떤 내일을 꿈꾸며 그렇게 목숨을 걸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옵니다."
그리고 봄은 이미 왔습니다.
그들이 힘겹게 가져다 준 봄을 우리는 얼마 만큼 소중하게 생각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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