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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혼인 딩크족인데 정관수술을 하려고 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650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다다
추천 : 1
조회수 : 24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8/08 22:41:59
저는 올해 28살이구요 
아직 미혼이고, 아끼고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아이를 안 낳겠다"고 생각한건 14살때부터였는데요. 
국어책에 딩크족에 대한 글이 나왔었는데 그때부터 "아 바로 이거다"싶더라구요 
그때부터 쭉 딩크족이었습니다 

몇번의 연애를 거치고, 전여친과 현여친 둘 다 성적으로 아주 건강한 편이어서 (물론 저도 마찬가지)
관계를 자주 하는데, 그전 여친은 임플라논을 시술했었거든요 (저는 권유한 적도 없고, 그냥 본인이 심고왔었어요)

피임을 항상 하지만, 저나 여친이나(그전에 사귀었던 친구들도) 콘돔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콘돔으로 피임을 해도 격렬하게 하다가 빠지거나, 터진적이 있어서 불안한 맘은 항상 조금씩 있어요 

근데 전여친이 임플라논했을때는 그런 부담감, 불안도 전혀 없고 훨씬 좋더라구요 

사실 관계를 자주 하기때문에 콘돔값도 꽤나 듭니다. 선호하는 꽤 고가의 초박형 콘돔이 따로 있어서.

이번에 실수로 1달간격동안 여자친구한테 두번이나 사후피임약을 먹이게 했는데
사후피임약의 피임율이 100프로도 아니고, 몸에도 안좋은 그걸 두번이나 먹였다는 죄책감, 자괴감도 많이 들었고 
어차피 14년동안 변하지 않은 생각,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건데 그럼 왜 수술을 두려워하지? 란 생각이 들었네요 

부모님하고도 딩크족에 대해서 제가 10대일때부터 이야기를 해왔었는데 아이를 가지고, 안 가지고는 저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지지해 주시구요

내일모레 오후2시로 예약을 잡아놓았는데, 
왠지 모르게 좀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 이 마음이 그냥 중요부위 수술이라는 점 때문인지, 정관수술을 하면 불임이 된다는 사실때문인지
아직 확신이 서질 않네요 

우선 현여친과 저는 의견이 같습니다.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구요. 

저도, 그 친구도 서로를 많이 좋아해서 1,2년 안에 결혼하게 될것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된다면 백프로 정관수술 하고싶구요.
하지만 또 사람 앞일이 모르잖아요. 혹시 아이를 원하는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된다면? 이란 경우의 수를 자문해보았는데

그렇다 한들, 내가 미래 배우자의 의사에 따라서 아이를 가지지는 않을것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럼 그냥 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근데 마음에 100% 완전히 이의없다!라는 느긋함이 생기지는 않아서... 유부징어님들 의견을 좀 듣고싶습니다 ㅠㅠ 


혹시 저처럼 미혼일때 정관수술을 이미 한 분이 있으시면 이야기좀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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