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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탈주 각입니다. 살려주세요..하...
게시물ID : freeboard_1342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삐빅
추천 : 1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09 04:32:57
저는 벌레공포증이 있습니다.

모기, 초파리처럼 작은 것 제외, 모든 벌레를 무서워합니다. 

방에 벌레가 나오는 순간 뛰쳐나오구요..눈물이 퐝 비명이 퐝하고 터집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쟤네보단 내가 몇백배는 큰데..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요. 

처음은 노린재였습니다. 솔직히 다리까지 합해서 엄지손가락 한마디는 됐어요 크기가. 심지어 너무 까맣고 다리도 되게 굵었습니다. 다리털도 보였어요.

아 다시 생각만해도ㄱ디ㅡ딪ㄴ지디디딛@@@!!!!!!!!!!!!!!!!

오전 12시여서, 부모님은 다 주무시고 저 혼자 1시간 사투했습니다.

방엘 못들어가고 자꾸 왔다갔다거리니까 야밤에 웬 지*이냐고 하는데, 와 진짜 서러움에 눈물 폭발ㅠㅠㅜㅠㅜ무서워서 죽을것같은데!!!

아니 애가 잠도없는지 발발발발발 엄청빠르게 기어다니고, 엄청 날아다녀서 죽을 것 같은데!!!!!!!!

서러움폭발에 원망까지 겹쳐서 눈물 질질흘리면서 전자파리채로 지졌습니다.

시체 치울때 딱딱한 촉감이 느껴져서 비명질렀다가 욕먹었어요ㅠ

그리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누웠습니다.


..

 
전 그대로 잤어야 했습니다. 아...... 너무더워서 잠깐 일어났는데, 어둠 속에서 뭔가 꾸물텅대길래, 아 내가 잘못본거겠지, 무슨 끈일거야. 하고..

불을 켰어요.

아 진짜 세상에 신이시여 제게 왜 이런 시련을ㄱ디ㅢㄷ스ㅡ긔디디딛구ㅠㅜㅜㅜㅜㅢㅌㄱㅈㅇㅈ구ㅜㅠㅜㅜㅠㅠㅜㅜㅜㅠㅜㅠㅜㅜ

더듬이 짱길고 다리 짱많은 돈벌레가ㅠㅜㅜㅜㅜ엄지손가락길이만한 돈벌ㄹ흐엉ㄷㄱ디ㅢ슈ㅜㅜㅜㅡ흐어유ㅜ휴ㅜㅜㅠㅜㅜㅜㅜㅜㅜ

진짜 굳어있는 사이에 꾸물텅대면서 도망치는ㅜㅜ디딛흐엉휴ㅠㅜㅠㅠㅠㅜㅠ

그 후로 3시간.. 아빠가 일어나시길 기다려서, 도망간 곳 들춰봤지만..예..플라스틱으로 지그재그로 접히는..? 원래 나왔던 미니벽붙이장롱으로 들어간 듯 해요. 아님 침대밑으로 도망갔거나^^^^^^^^^^^^^

와아인아아아아아아ㅜㅜㅠㅜㅜㅜㅜㅠㅜㅠ차라리 제가 죽는게빠르겠어요ㅜㅜㅠㅜㅜㅜㅜㅡ으아아아아 살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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