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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사이다인듯 아닌듯
게시물ID : soda_4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멜
추천 : 2
조회수 : 22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09 17:16:41
사이다 게시판 보다가 갑자기 중국에서 있었던 일들이 떠올라서 써봅니다.
 
저는 2014년에 1년동안 상해에서 살았는데요.
 
북경으로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게 됩니다.
 
(여자친구와의 얘기도 굉장히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담에 생각나면 쓸게요)
 
기차를 타고 도착 후 숙소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가는 중에 황당한 일을 겪게 됩니다.
 
어떤 중국인이 제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죠.
 
사실 제가 키가 198cm로 굉장히 큰데요. 중학교 때 이미 190cm을 넘을 정도로 꾸준히 큰키를 유지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도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혔었는데요.
 
(요즘은 그래도 예전 190cm만큼 큰 키라고 느껴지지 않는지 찍혀본지 좀 됐네요)
 
그래서 저는 사진 찍히는 데 딱히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귀찮기도 하구요.
 
그냥 중국에서도 사진을 또 찍히는구나 생각하며 여자친구에게 앞에 가는 사람이 내 사진 찍어서 웨이보에 올린다라고 말했죠.
 
그사람이 제 사진을 찍은 걸 어떻게 알게 됬냐면 그 사람이 제 앞에 그 사람 일행들과(아마도 가족인듯) 가다가 뒤돌아서 저를 보고는
 
제 뒤로 와서 사진을 찍고 다시 일행과 합류해 핸드폰으로 사진을 구경시켜주며 웨이보에 올리고 있던 걸 제가 본거죠. (큰키라 안보일 수가..)
 
그걸 알게된 여자친구는 엄청 화가 나서 중국인에게 따박따박 따지게 됬는데 저는 너무나 당황스러웠죠.
 
웃자고 말한건데 여자친구가 정색을 하며 아저씨에게 뭐라고 하니 남자친구로 가만히 있으면 여자친구만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서
 
제가 여자친구를 가로막고 오히려 제가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자기는 사진을 안찍었다고 오리발을 내밀더라구요. 그런데 그 와중에 일행들을 뒤에서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지켜만 보고 있더군요.
 
제가 핸드폰 내놔라. 찍혀 있으면 어쩔거냐. 하니까 그제서야 실실 웃으며 사과를 하더라구요.
 
3줄 요약
 
1. 북경 놀러감
2. 사진 찍힘
3. 사과 받음
 
사족으로 여자친구와 숙소에 도착해서 사실 나에겐 흔한 일이다 이런 걸로 일일히 반응하지 말고 우리 행복하게 여행하자.
 
그리고 북경에 있는 동안 경찰이 와서 사진찍어 달라 한적도 있었고 외국인 거리에서 dslr 들고 온 소녀가 사진찍게 해달라 한적도 있었습니다.ㅋㅋ
 
상해에서도 엄청난 사이다가 1개 그리고 고구마 1개 있는데 시간 나면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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