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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영업장에 에어컨 풀로 켰더니 전기요금...
게시물ID : economy_20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주스키부대
추천 : 12
조회수 : 2418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6/08/10 10:39:39
저는 식당을 운영합니다.
주 메뉴가 구이라서 테이블마다 숯이 나갑니다.

요즘같은 더위에 테이블마다 불덩어리를 가운데 놓고 있으니 매장 온도가 급상승하지요.
그래서 에어컨을 켭니다. 풀파워로 영업시간 내내.

지난달 그렇게 풀파워로 한달내내 에어컨 돌렸더니...
전기요금이 18만원 더 나왔네요.

18만원/31일=5,806원

하루종일 시원하게 매장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꼴랑 5,806원 입니다.

집에는 아기가 있습니다. 아직 돌도 안된...
아침에 일어나면 해뜨기 직전의 집안 온도가 29도에 육박합니다.
아기는 여기저기 땀띠가 나고 가려워서 잠도 깊이 못듭니다. 덕분에 아내도 잠을 못잡니다.

그래서 틀었습니다. 에어컨.
풀파워도 아니고 희망온도 28도로 바람 제일 약하게.
하루 종일도 아니고 잠깐틀고 더위가시면 얼른 끄고...

전기요금 15만원 더 나왔네요.

이럴 바에는 그냥 가게를 확장해서 여름에는 가게에서 사는 게 좋겠어요.

참고로 아버님은 얼마전까지 한전에서 송전실장으로 계시다가 정년퇴임 하셨습니다.
아버지께 여쭈어 봤습니다. "아버지, 정말 전기가 모자른가요?"
아버지께서 피식 웃으셨습니다.

만약 정말 전기 모자르고 예비전력이 간당간당 하다면 한전은 비상이 걸리고 아버지는 퇴근 후에도 긴급 복귀, 휴일 반납, 비상대기를 하셨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 평생 아버지께서 여름 전력난으로 비상근무하신 것은 유치원, 초등학교때 2~3번 정도. 그 외에는 그냥 평온하게 잘 지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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