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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1분을 빌립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342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사가닉
추천 : 10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8/10 23:00:05
아래 스무줄의 글을 읽는데 필요한 1분
여러분의 1분을 빌립니다.

"거짓말이다" 

소설은 2014년 4월 잠수사 ‘나경수’가 맹골수도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차가운 바다 40m 아래로 내려가기 앞서 선배 잠수사에게서 실종자 수습 방법을 설명 듣는다. 

“잘 들어! 여러분이 도착한 오늘까지, 선내에서 발견한 실종자를 모시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두 팔로 꽉 끌어안은 채 모시고 나온다! 맹골수도가 아니라면 평생 하지 않아도 될 포옹이지….”

나경수는 미세한 뻘로 가득 찬 어둠 속에 손을 뻗어 짚어가다 가슴에 ‘윤종후’ 이름표를 단 남학생을 찾아낸다. 그는 눈물을 쏟으며 종후의 뺨에 오른손을 대고 말한다. 

“종후야! 올라가자. 나랑 같이 가자.” ‘실종자가 돕지 않으면 모시고 나올 수 없는 그곳’에서 그는 아이들의 굳은 몸을 안고 빛을 따라 올라온다.


http://mnews.joins.com/article/20419116
출처 고 김관홍 잠수사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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