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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말해보는거 처음인것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651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햇살★
추천 : 0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1 22:48:54
스무살 재수생이에요.
외관상 모습으로는 꽤 밝아보이고 순한 인상이에요.
어른들도 이뻐하는 편이구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아버지가 술을 드셨어요.
엄마는 그런 아빠를 보기싫어서 집에 안들어오셨구요.
사실 엄마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도박을 하셨는데
내내 도박장에 계셨던것같아요.
그럼 저는 그 어린나이때부터 아빠한테 온갖 쌍욕을 다먹었어요. ㅅ..ㅂ년..개..같은년...지애ㅁ같은년...
엄마를 기다리며 문앞에 쪼그려앉아있었네요. 어릴때부터.
초등학교 6학년때 이복언니가 저를 서울로 데려갔어요. 
제가 안타깝다는 이유였는데, 1년 안되서 언니가 자살기도를 했고 그후에 언니 목숨은 건졌지만 언니가 자살기도를한게 오로지 말을안들은 제 몫이 되어서 다시 부모님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그후에는 아빠한테 몇 번 맞기도했어요. 하지만 학교생활이 즐거워서 그럭저럭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이사를 가게되었는데 그 때부터는 죽을맛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온갖 폭언을 들으며 왕따당했어요. 제가 못들어오게 교실문을 걸어잠구기도했고
단톡방에 초대해서 저에게 자살하라는둥 ㅂ..ㅈ만도 못한년이라는둥... 그러고서 집에가면 아빠한테 맞았어요.
이유는 강아지를 키웠는데 제가 아빠를 개만도못하게 취급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렇다보니 고등학교2학년때부터 정신병원에서 신경안정제를 타먹기시작했는데 이마저도 엄마가

너가 뭐가그렇게힘들어? 다그러면서 크는거야. 라며 관두게 했습니다.
고3때 스트레스가 극에달해 결국 입시는 다 날린채로 방구석에서 히키코모리마냥 몇개월을 엉엉 울며 보냈죠.
그러다 스무살이되어 아. 이제 마음먹고 다시해봐야지!라며 나왔습니다. 저는 예체능인데 부모님이 돈으로 생색내는게 너무나 스트레스고 듣기싫어서 아르바이트로 학원비를 내기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에는 공황장애가와서 집에서 한달간 움직이지 못했고 결국에는 신경안정제없이는 밖에 잘 못나옵니다. 요즘은 약먹는 횟수가 줄기는 했는데 어느날에는 집에서 밤에잘때먹는 약을 먹다가 펑펑울었네요. 아 난 이제 스무살인데 난 왜 벌써 망가진것만 같지? 라는 생각이 미치게들었습니다.

어느 집단을가도 끝에가서는 거의 겉돌아요. 처음에는 그럭저럭 잘지내는데 솔직히 이제와서는 누군가와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다는게이제는 토나오게 싫을정도에요.
귀찮고 목적없고 그냥 집에만있고싶어요. 그래도 여차저차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하는데 그냥 사람자체가 가증스럽고 알바하다가 마주친 손님들도 가증스럽습니다.
그냥 모든게 싫어요. 가증스러워요. 누군가에게 말할수조차없어서 여기남겨요. 힘드네요. 
한번은 아르바이트하다가 또래여자친구들에게 욕 된탕 먹었습니다. 착한척한다는 이유로요... 이쯤되면 저한테도 문제가 있는거겠죠.
근데정말 지겹게 힘드네요. 하루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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