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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 웁니다
게시물ID : panic_900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16
조회수 : 155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13 04:35:38
1.
엄마와 싸웠다. 집을 뛰쳐 나오긴 했는데 갈 곳이 없었다.
친구를 불러 모처럼 PC방을 갔다.
게임을 하면서도 엄마가 던진 말이 잊혀지질 않는다.
너 같은 쓰레기 새끼는 낳지 말았어야 했어 라니....

2.
사실 어찌보면 엄마가 그렇게 화가 날만도 하다.
대학 졸업 후 알바도 잡지 못한 채 집에서만 게임을 했으니...
하지만 나름의 변명도 있는 게 그 게임을 하고, 아이템이나 레벨을 올린 캐릭터를 팔아
돈을 벌 수 있었다. 난 그렇게라도 엄마한테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바램과 달리 난 사기를 당했다.
젠장...나 같은 새끼는 죽어야 하는 건가,?

3.
그래도 엄마한테 사과를 해야 한다.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어쩔 것인가, 잘 곳도 없는데...
소방차 여러 대가 막 도로를 질주해간다.
응급차도 질주해간다.
어라? 우리 집 쪽에서 연기가 나잖아!! 
안돼...
안돼!!

4.
소방관과 경찰이 막아서는 걸 뿌리치고 난 집으로 들어갔다.
집 안은 온통 불로 인해 다 타버린 상태였다.
엄마의 시신...한 쪽 손에 쥐어져 있는 라이터는 엄마가 분신 자살을 했다는 걸 짐작케했다.
난 내 방으로 천천히 향했다.
그리고 이내 가슴 속에서 올라오는 눈물을 터뜨려버렸다.

5.
...젠장!! 비싸게 맞춘 컴퓨터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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