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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다쳤는데 너무 속상하고 계속 눈물이 나요
게시물ID : love_8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휜달이화사해
추천 : 11
조회수 : 2290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6/08/14 02:46:58
마땅히 말할곳이 없어서 결국 오유에 말해요
제목대로 남자친구가 다쳤는데 너무 속상해요ㅜㅜ

토요일에 저는 7시에 일이 끝나고 남친은 6시에 일이 끝나요
원래대로면 남친이 제가 일하는 곳으로 와서 퇴근시간 맞춰 데이트 하는데
어제는 집에 들어간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고싶은마음 참고 알겠다고 했거든요

근데 남친한테 7시 30분쯤 연락이 와서는 퇴근중이냐고...묻더라구요
알고보니 남친이 유리통 비우려다가 미끄러지면서 
유리가 와장창 깨지고 그거에 잔뜩 다친거예요...ㅜㅜ

통화하면서 올 수 있어? 하더니 다시 오지말라기에 일단 부랴부랴 택시타고 갔어요
갔는데 진짜 너무 심각하게 다쳤더라구요.
남친 혼자살고 당장 와줄 사람도 나밖에 없는데ㅜㅠㅜㅠㅜㅜ
게다가 하필 토요일인데다가 월요일까지 광복절 휴무...
당장 119 부르자, 병원가서 응급실가자 하는데 
본인은 소독하고 붕대만 감으면 된다고...ㅜㅜㅜㅠㅜㅠㅜ하 증말 미쳐버리는줄.....

남친앞에서 절대 안울려고 하는데 눈물이 찔찔 나오고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택시타고 응급실로 이동..
응급실가니 보자마자 누우세요 하시곤 마취하고 꼬맴...ㅠㅠ
거기에서도 울었다가는 나가세요 할 것 같아서 꾹 참고
아무렇지 않게 간호사 선생님이랑 눈 마주치고 찡긋...
감정표현 솔직한 남자친구는 아프다고 끙끙거리며 다리에 힘주고ㅠㅠ
마취주사 무자비하게 넣어주시고 휙휙 꼬매주시는데
휴ㅠㅠ엄청 아파서 찡그리는 모습을 보니
내 맘도 이렇게 아프고 속상한데, 부모님들이 자식 아픈거보면 얼마나 더 힘들까 싶고...
저까지 찌푸렸다간 남친이 더 아프고 힘들 것 같아서
일단 다되어간다 조금만참아라 하면서 농담도 툭툭 던지고..


집에 와서도 계속 눈물이 핑 돌고 숨이 턱턱 막혀요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서 자꾸 눈물이 납니다ㅜㅜ
남친이 맨몸운동을 열심히 하고 체격도 좋은편이라
다리가 예쁜데 그 와중에도 흉질까봐 걱정하더라구요ㅠㅠ
흉지는건 나중에 연고바르면 되니까 건강히 먹고 회복하는것만 신경쓰자고 어르고 달램...
그 와중에 손가락도 다쳐서 손도 꼬매고ㅠㅠ
운동못해서 어떡하냐고, 그래도 조금씩은 할거라고 하는데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그냥 보고싶다고 와달라고 할껄, 그럼 이렇게 다칠일도 없었을텐데ㅜㅜ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밥 잘 챙겨먹고 약도 잘 챙겨먹고
매일매일 병원가서 소독 잘 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ㅜㅜ
약을 제때 안챙겨먹을게 분명해서
그 안에 항생제 들었으니 덧나지 않고 빨리 아물어서 나으려면
꼭 잘 챙겨서 먹으라고 제발 부탁이라고 했어요ㅠㅠ

글이 너무 횡설수설합니다 죄송해요ㅠㅠ
남친은 내가 다친건데 왜 네가 우냐 하더라구요
눈물이 나는걸 어떡합니까ㅜㅜ너무 속상합니다 정말ㅠ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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