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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감정소모 지치네요 ㅜㅜ 다들 어떻게 만나시는지
게시물ID : love_8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찬밥87
추천 : 1
조회수 : 543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8/16 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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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게에 썼다가 여기가 더 성격이 맞는것같아서 옮겨쓰네요 ㅋㅋ..
맨날 눈팅만하다가 요새 고민 넋두리좀 하려고 오랫만에 로그인했네요 ㅠ
정말 요새 누군가를 만난다는게 어려운일이구나를 피부로 너무너무 느껴요 나이먹을수록 더..ㅋㅋ
이제는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만나야할지 정말 고민이에요
일단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면
나이 만 28살 남자이구요. 허우대는 나름 멀쩡한 편인것같아요. 키는 180이고 훈남소리 가끔종종듣고, 최근에 무도에 고지용 출연하고 나서 닮았다는소리 많이 듣고있네요..
최근 제 2년간의 행적(?)을 말씀드리면 대학졸업 후 처음 회사 입사해서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소개팅만 정말 30번 정도 받은것 같아요...
대략 그중 비율로 따지면 그중에서 10번정도는 제가 맘에 들었는데 상대가 맘에 안들어해서 Fail. 나머지 10번은 상대방이 호감이 있었는데 제가 마음이 없어서 Fail 나머지 7번정도는 썸만타다가 끝(한달정도 ㅠ ) 3번정도는 만났는데 짧게 만나다가 끝..(2달을 못넘기네요 )
회사에서도 2년동안 썸만 4번정도 탔는데 결국 썸만타다가 끝났구.
저번주에도 소개받아서 만났는데 저도 그사람도 별로 호감이 없는듯하여 에프터 신청 따로 안했구요 ㅠ 몇달전에는 정말 맘에 들었던 분이 있었는데 결국 한달반정도가량 썸만타다가 잘 안됬고..(이때 제가 삽질한것도 좀 있어서 맨탈타격 후유증이 커서 우울증올뻔...)
남중 남고 군대 테크 후 24살까지 모쏠이다가 군대 복학하고 학교에서 CC 4년가까이 하고 헤어지고 사회생활하면서 소개팅 썸만 주구장창 받는데 정말 사람만나는게 어려운일인것 같아요
혼자서 자꾸 어긋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일단 컴플렉스가 있는데 제가 1남1녀 장남인데 부모님이 어렸을때부터 정말 사소한것도 잘 챙겨주셔서(어느집인들 안그러겠냐만) 내가 자립심이 없나? 마마보이컴플렉스? 그런게 좀 있는데 그것때문에 남자다운걸 어필을 잘못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직 누굴 만날 때가 아니라서 그런거같기도 하고, 나이도 나이인지라(30살) 이제부터 여자분을 만나면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야하는데 이것저것 내가 너무 따져서 눈이 높은건가? 하는생각.. 제가 또 경청 이런걸 잘하는데 너무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공감잘하고 착한남자이긴한데 의외성의 매력 같은걸 못느껴서 금방 지루함을 느끼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네요 ...
소개팅만 주구장창 받다보니 감정소모도 정말 심하고. 감정이 정말 지치네요; 한동안은 소개받는게 새로운 사람 만나는 재미도 있고 설레고 그랬는데 요즘은 소개 들어오면 어차피 잘안될거를 알고있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적극적이지 않게 되네요 (날이 더워서 그런가..)
그렇다고 소개를 안받자니, 직접 헌팅해서 누구를 만날 성격도 아니고.. 그냥 당분간 소개는 받지 말자 하면서도 막상 소개가 들어오면 받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다들 어떻게 만나서 잘 만나시는지 궁금하네요
요새는 그냥 진짜 해탈의 경지에 올라서 그냥 살고 있어요.......이제는 제 성격에 하자가 있나 하는 의구심도 ㄷㄷ... 외로운지도 안외로운지도 모르는 무감각.. 이러다가 훅! 외롭고..
그냥 넋두리였어요 날도 더운데 더위조심하시구 혹시나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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