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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덕분에 가면뒤에 숨겨진 민낯을 볼 수 있게 된게 다행입니다.
게시물ID : sisa_754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스발트
추천 : 5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19 13:59:24
이번 메갈리아 사태 덕분에 원래 알고 있었던 거지만 더더욱 확실하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든 집단이든 절대 함부로 믿어선 안된다. 세상 모든 것엔 양면이 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리 좋아보여도 그 안까지 좋기만 한 것은 없다.

사려깊고 상식있는 사람으로 생각했던 지식인이 잘 알지도 못한체 말을 함부로 했다가 큰 곤욕을 치르고, 그나마 다행이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주장을 번복해 막장까지 갈뻔한 이미지를 복구하는 것을 보았죠.

유일하게 무조건 믿고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방송뉴스매체 하나는 '세상에 무조건 믿어도 되는게 어딨냐? 믿은 니가 병신이다'라며 뒤통수를 아주 거하게 까 주셨죠. 덕분에 이젠 그 방송사 뉴스를 매일같이 찾아보는 수고를 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니까 자기들 입맛대로 뉴스 가공해서 내놓은 것은 마찬가지니까 다른 뉴스매체들과 비교해서 봐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제가 직접 표를 줬었던 정당 하나는 메갈의 본진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아주 신빙성있게 들릴 정도로 막장을 달려주시더군요. 뒤통수 정도 수준이 아니에요. 배신이 아니라 애초에 저라는 사람을 그저 표랑 후원금 보내주는 노예로 생각했었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완벽하게 뒤돌아 섰습니다. 두번 다시는 그 정당에 표를 줄 일도, 그 정당 광고를 주변인들에게 해 줄 일도 없을 겁니다. 오히려 주변인들 중 누구라도 그 정당에 표를 주겠다고 하면 도시락 싸가면서라도 말릴 겁니다.

전 웹툰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닙니다. 한달에 두어번 보는 게 전부죠. 제 주된 취미는 소설이라서요. 그래도 나름 자주 찾아보는 웹툰이나 한번 꽂힌 웹툰은 끝까지 다 읽는 편이죠. 제가 좋아하던 작품의 작가들 중 일부도 이번 메갈 사태에서 숨기고 있던 민낯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더군요. 독자들에게 '사실 니들은 나한테 별점 쏴주고, 댓글 달아주는 셔틀에 불과하지. 난 니들에게 직접적으로 돈 받는게 아니니까 니들따윈 없어도 된다' 이런 속마음을 보여주셔서 깔끔하게 약간이나마 남았던 미련을 싹 없애고 머리에서 그들의 모든 것을 지울 수 있게 해 주었죠.

덕분에 요즘은 아예 웹툰은 전혀 안 봅니다. 제 취미인 웹소설 쪽에선 다들 자중했던 터라 별일 없었거든요. 그래서 웹소설쪽에 올인하고 있죠.

차라리 다행이지요. 메갈 아니었으면 이 모든 것을 여전히 모르고 있었을 것 아닙니까? 메갈 사태가 완전히 끝나기전에 더러운 민낯을 가진 이들 모두가 다 튀어나오길 바래봅니다. 그래야 제 시간과 돈을 헛되이 낭비하는 일이 적어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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