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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메갈)하면 이상적인 세상에 가까워진다?
게시물ID : sisa_754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dArtist
추천 : 5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8/19 14:35:15
"... 우리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의 가치들 속에는 이미 맑시즘이, 이데아론이, 패미니즘이 녹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상들이 현실 사회에 구현되지 않았다면 아직도 지구는 비민주적 왕조국가에서 계급에 따른 인간 차별이 당연시한, 여성들은 여전히 투표권과 경제권, 인권을 박탈당한 존재로서 살아가야 했을 겁니다. 지금 님이 누리고 있는 당연하다고 여기는 자유란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였다는 역사가 불과 반백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제 글에 이런 댓글이 달려서 한참 생각했습니다. 이사람은 내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건가?

1. 이데아론? 이거 엘리트주의가 민주주의 무너트린 사상 아닌가요?
제한적 민주주의가 실시되던 아테네에 이데아론을 들이밀어서 실패하자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왕 시켜달라고 했던 사람이 플라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제자 답게 이데아론을 기반으로 "왕의 virtue(이걸 뭘로 해석해야 되는지 고민되네요)가 모든 백성을 위에 있어야 된다."면서 왕권의 사상적 기반을 만들고, 결국 아테네 민주주의를 무너트립니다. 왕정, 제정시대에 세계시민주의 같은 게 아닌 이 두 사람의 철학이 주를 이루는 건 제한적이나마 주어지는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어떻게 무너트렸는지 교과서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이 사람을 노예로 부릴 수 있는 이념적 기반입니다.

철학(인문학)은 정치의 시녀라는 소리가 있던 왕정 제정시대를 이끈 철학자들의 사상이 민주주의, 자유, 평등???? 공자, 맹자 이런 분들에게 민주주의라고 붙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말이 됩니까? 도대체 뭘 공부해야 이런 헛소리가 나올까요? 

2. 맑시즘, 이거 일당 독재 아닌가요?
더 말해야 되나요?

3. 페미니즘.
괜찮은 이론이었습니다. 이데아론보다는 맑시즘이 나은 이유가 이데아론은 결국 단 한 사람의 "이데아"로 수렴해서 왕으로 가는데 반해, 맑시즘은 왕까지는 안 갑니다. 일당독재라 그렇지. 페미니즘은 앞의 두 개와 비교해서 시작도 그렇고 경과도 괜찮았지만, 한국은 아닙니다. 한국은 페미니즘 없이 그냥 참정권 줍니다. 선진국 진입에 대한 열망이 여성에게 많은 기회를 줍니다. 페미니즘 같은 거창한 이념없이 이뤄낸 겁니다. 별 다툼 없이 좋은 거 생기면 더 좋은 거잖아요. 하지만, 지금 한국의 페미니즘은 투쟁을 얘기합니다. 이상향(이데아)가 있다는 것, 그걸 이루기 위해 혁명적 수단(계급으로서의 여성, 수단으로써의 과격함, 맑시즘)을 가져오고 그 결과로 여성주의(페미니즘)가 관철된 세상이라는 대충 이런 소리로 읽힙니다. 흔한 말로 이런 혼종이 없습니다. 괴물이라는 거죠.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 보면 피보면 사회가 나아진다고 믿는 거 같습니다. 몇천년동안 전쟁으로 사람을 죽였지만, 나아지기 시작한 건 왕과 귀족들이 못된 놈들이라는 사상이 퍼지면서 부터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군군신신부부자자라는 동양 인문학 유교가 몰락했고, 서양 인문학(철학)이 권력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과격한 수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상이 옳바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겁니다. 

수단은 쓸데없이 과격하고, 주장은 한남충(그냥 남자도 아니고 한국남자)의 노예화인 메갈을 옹호하면 민주주의, 자유, 평등이 더 잘 보장되는 사회가 올 것이다???? 도대체 뭘 어떻게 공부해야 이렇게 멍청해 질 수 있을까요? 현 한국교육의 문제점은 엘리트주의가 아니라, 멍청한 사람을 엘리트라고 인정해주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교육을 얘기할 때 엘리트라도 잘 키워야 한다는 현실적 문제를 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나름 엘리트라면서 이렇게 멍청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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