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다음달부터 서울대와 한림대 등 전국 대학가를 도는 특강 일정을 잡았다.
‘개혁보수’ 이미지로 청년층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 전 원내대표가 대학 개강을 계기로 정치적 몸풀기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친박계의 강력 반발을 초래한 ‘일괄 복당’으로 당에 복귀한 유 전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전후로 별다른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그간 대학생 대상 특강 자리 등 ‘여의도 밖’에서 비교적 강한 정치적 메시지를 밝혀왔다.
복당 전이던 지난 5월31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경제위기와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에선 지난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언급한 헌법 1조1항(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을 다시 꺼내기도 했다.
당시 “옛날 박정희 대통령이 5·16 쿠데타 이후 만든 군사정당 이름이 공화당이라서, 공화의 참뜻을 생각 안 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발언이 박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