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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 한가지만 묻고싶습니다. (진지글+스압)
게시물ID : gomin_1654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어나
추천 : 1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8/24 11:57:12
(오늘 이재규 박정희드립을 보고 쓴 글입니다. 첫 문장에서 주제를 찾기가 힘들어 추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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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떠들썩한 여성집단과의 이해관계로 많은분들이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특정 여성위주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어긋난 미러링이 문제들을 계속 일으키고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주장을 대충 요약하자면

 1. 이미 우리사회속에서 여성혐오가 만연했으므로 여성의 인권이 위축되어있고 여성은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본다.
 2. 이러한 실태를 알리기위해 우리도 남성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궁극적으로는 남성들과 동등함을 취하여야한다. (미러링)

(너무 많이 요약했기 때문에 많은부분을 생략한것처럼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핵심은 이러한것같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미러링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이유는 그 미러링의 대상 자체가 일그러져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인권이라는 핵심은 점점 흐려지기만 하고, 사회에서도 악질로 유명한 남성집단을 똑같이 따라하여, 똑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야기하고만 있습니다.

이처럼 어긋난 미러링을 비판적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제 생각이고, 또 오늘의유머 커뮤니티에도 저와같은 생각을 가진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형들, 이거 저만 불편한가요? 왜 우리도 또한 일그러진 집단을 미러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까요? 
어떤 유명하고 악질적인 일그러진집단이 인간으로서 도리를 지나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정말 우리를 분노케 한건, 돌아가신 고인을 모욕적인 소재의 유머코드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존경해 마지않고 지금도 그리워하는 분이기에, 일그러진 집단의 행위를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수도 없는것이구요. 그런 파렴치한 행위는 일그러진 집단이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사람취급받길 포기했음을 스스로 선포한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의 유머가 은근히 그 더러운 일그러진집단을, (과장하자면)요즘 핫한 여성위주 일그러진집단처럼 미러링하는것 같습니다. 왜 우리도 똑같이 행동하지요? 저는 종종 오늘의 유머에서 일그러진 집단과 똑같은 고인드립을 보고는 합니다. 술자리에서 총을 맞아 죽은사람을 유머코드로 이용하는 것을 보고서 불편함을 느끼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꼭 그렇게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면, 질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혐오하는 집단과 무엇이 다른가요? 

조금만 더 과격하게 이야기하자면, 그들은 안되고 우리는 되는 이유가 있는것인가요? 그것이 사상의 차이든 선과 악의 차이든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선을 넘어서면서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 행동인가요?


사실 저는 미러링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여태 긴 글 써놓고 뭔소리냐;;) 사회 풍조가 점점 예를 갖추기보다는 순간의 즐거움에 취하는 것만 같습니다. 오유도 사람이 많이모인 곳이다보니 이러한 풍조에 휩쓸릴 뿐, 혐오하는 일그러진집단을 미러링할 이유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행위면에서 또는 질적인 면에서 요새떠오르는 여성위주 일그러진단체와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가 그들과 같은 취급을 받아야하나요? 그들의 잘못됨을 명백히 하기 위해서라도 그들과는 다른 태도를 취하여야 앞뒤가 맞는것인데, 그렇지 못한것만 같아 너무 답답합니다. 더이상 사회풍조에 휩쓸릴게 아니라, 지켜야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유머를 해오면서 가장 좋은것을 뽑으라면 이곳이 자체로 정화되는 곳이며, 늘 생각하고 늘 고민하는곳 이라는겁니다.(옛날엔 지금보다 조금 더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문제들이 있었고, 말도못할 또라이들에게 속기도하고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럴때마다 아파하고 힘든만큼 교훈을 삼았고, 다시 정화가 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공격에 시달리고있지만, 정화되는것을 게을리하면 우리도 동화되지 않을까 염려가 됍니다.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두서가 없어서 읽기 힘드셨을텐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넘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시고 웃는 하루가 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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