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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의 벽' 깨고 첫 여군 레인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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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군계일범
추천 : 4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24 16: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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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미국에서는 혹독한 훈련으로 유명한 육군의 '레인저 스쿨'에 여성 최초로 2명의 수료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 전해졌다.

[연관기사]☞ [지금 세계는] 미 여군 2명, 마지막 ‘금녀의 벽’을 넘다

미군 최정예 특수부대 여전사의 활동을 그린 데미 무어 주연의 영화 'GI 제인'이(감독:리들리 스콧, 1997년 제작) 20년 만에 현실화된 것이다.

군 최초 여군 레인저 탄생 '눈 앞'

한국에서도 이 같은 여군 레인저(유격전문가) 탄생이 눈 앞에 다가왔다.

올해 처음 여군에 개방한 육군보병학교 전문유격과정에 여군 2명이 입소했다. 산악장애물 극복훈련 시작에 앞서 훈련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이세라(왼쪽) 중사와 진미은 중사.
올해 처음 여군에 개방한 육군보병학교 전문유격과정에 여군 2명이 입소했다. 산악장애물 극복훈련 시작에 앞서 훈련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이세라(왼쪽) 중사와 진미은 중사.

육군은 지난 2013년 미 육군의 특수부대 과정인 '레인저 스쿨' 처럼 전문화된 유격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껴 육군보병학교에 이 과정을 개설했다.

평시 유격전문가, 유사시 특수요원

전문유격과정은 험준한 산악 등 최악의 조건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극기력과 고도의 전술전기를 체득하게 해 평상시에는 유격훈련을 지도하는 유격교관, 유사시에는 특수임무요원이나 정찰대장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수요원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첫해인 2013년 1기 교육생 55명을 배출한 이래 지난해까지 모두 159명만이 모든 과정을 최종 수료해(수료율 53%) 전군에서 유격전문교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남자 군인이다.

지난 2013년 육군에 첫 개설된 '유격전문과정'에는 1기생 55명이 배출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59명이 수료했는데 모두 남자 군인이다.
지난 2013년 육군에 첫 개설된 '유격전문과정'에는 1기생 55명이 배출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59명이 수료했는데 모두 남자 군인이다.

'금녀의 땅' 이던 유격전문가 양성과정에 올해부터 처음으로 여군에게도 참여 자격을 확대했다.

올해는 여군 3명을 포함해 육·해·공군, 해병대 전군에서 총 14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원자들은 유격훈련 2회 이상, 육군 체력검정 3개(3㎞ 달리기·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 전 종목 특급, 턱걸이 10개 이상(여군: 오래 매달리기 20초 이상), 오리엔티어링 방식의 무장급속행군, 수영 100m 등의 평가에 모두 합격해야만 입소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육·해·공군 147명 중 37명만이 통과… 여군은 2명

그 결과 전체 지원자 147명 가운데 110명이 탈락, 최종 37명만이 전문유격과정에 정식으로 입소했다.

여군은 육군2기갑여단 106기보대대 훈련지원부사관 이세라(28) 중사와 육군3사관학교 교도대대 소대장 진미은(29) 중사 2명이 평가를 통과해 여군 역사상 처음으로 전문유격과정에 입소했다.

이 중사와 진 중사를 비롯해 평가를 거친 교육생들은 지난 8일부터 최정예 레인저가 되기 위해 4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는데 이달 말 수료를 앞두고 있다.

1주차에는 유격체조, 기초·산악·하천 장애물 극복, 수상 은밀 침투, 저고도 헬기 이탈 훈련을 숙달하고 과목별 평가를 통해 훈련지도 능력을 배양한다.

우리 육군의 전문유격과정은 미국의 '레인저 스쿨'처럼 독도법, 공수, 정찰, 생존훈련 등 혹독하고 강도 높은 훈련이 4주간 계속된다.
우리 육군의 전문유격과정은 미국의 '레인저 스쿨'처럼 독도법, 공수, 정찰, 생존훈련 등 혹독하고 강도 높은 훈련이 4주간 계속된다.

2주차에는 생존술, 주야간 장거리 이동 빛 방향 유지, 매복, 특수정찰 및 화력유도 등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한 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인 훈련과 평가를 반복한다.

공중 침투·수상 은밀 침투 등 실전 방불

3주차에는 유사시 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은밀하게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전문정찰요원으로서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적 지역 침투, 정찰, 습격, 회피, 탈출 등 유격전술을 익힌다.

마지막 4주차에는 종합유격전술훈련으로, 3주 동안 연마한 전투기술을 실전과 같은 극한의 훈련상황을 조성해 임무를 완수하는 최종 종합평가다.

UH-60 헬기를 이용한 공중 침투를 시작으로 수상 은밀 침투, 적 지휘소 습격, 공중 복귀 등 우발적인 상황을 극복하면서 40㎏ 완전군장을 한 채 무박 4일간 총 105㎞의 거리를 이동하는 극한의 실습 평가를 받게 된다.

4주 지옥훈련 뚫으면 '레인저 휘장'

교육생들은 4주간의 지옥훈련을 거쳐 전문유격과정을 최종 수료하게 되면 육군에서 공인하는 유격전문교관으로서 전문유격과정 자격증을 얻으며, 전투복 왼쪽 가슴과 오른쪽 팔에 전문유격과정 수료자임을 나타내는 '레인저 휘장'을 부착할 수 있다.

전남 화순군 동복면 육군보병학교 유격교육대 훈련장에서 전문유격과정에 입소해 사상 첫 여군 유격전문가에 도전장을 내민 이세라 중사가 세줄다리를 타고 있다.(사진제공:국방일보)
전남 화순군 동복면 육군보병학교 유격교육대 훈련장에서 전문유격과정에 입소해 사상 첫 여군 유격전문가에 도전장을 내민 이세라 중사가 세줄다리를 타고 있다.(사진제공:국방일보)

군 생활 동안 네 번의 유격훈련에 참가한 이 중사는 "교관과 조교는 모두 남군들만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여군들은 매번 병사들과 함께 유격훈련을 받거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열외를 해야만 했던 적이 많았다"며 "'빨간 모자'를 쓴 유격교관은 입대 전부터 꼭 해보고 싶은 직책이었는데, 올해 전문유격과정이 여군에게도 개방됐다는 공지를 보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이 중사는 이어 "유격교관 자격증을 취득해 유격전문교관으로서 병사들 앞에서 당당하게 지도하고 싶다"면서 "우리 군과 국민이 필요로 하는 군인,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실전적인 최정예 전투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남 화순군 동복면 육군보병학교 유격교육대 훈련장에서 전문유격과정에 입소해 사상 첫 여군 유격전문가에 도전장을 내민 진미은 중사가 산악장애물 극복훈련 중 수평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방일보)
전남 화순군 동복면 육군보병학교 유격교육대 훈련장에서 전문유격과정에 입소해 사상 첫 여군 유격전문가에 도전장을 내민 진미은 중사가 산악장애물 극복훈련 중 수평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방일보)

여군 레인저를 꿈꾸는 또 한 명의 도전자 진 중사는 우리 군은 물론 세계에서 공인받은 '철의 여군'이다.

지난해 경북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우리나라가 처음 출전한 육군 5종 종목 선수로 참가해 투척 은메달, 사격 동메달, 500m 장애물 릴레이 동메달 등 3개의 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었다.

진 중사는 "그동안의 과정이 개인의 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전술적 식견, 전우들과의 단결력, 고도의 정신력이 요구돼 그만큼 힘든 훈련이었지만 끝까지 완주해 전문유격과정을 최종 수료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전문유격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 대해 진급이나 장기복무 선발 등 각종 인사관리상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824134826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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