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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때의.약속을 지켜달라는 남편
게시물ID : wedlock_4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인산초
추천 : 3
조회수 : 314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8/28 23: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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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죄송합니다. 지난번에 글 올렸다가 
삭제했어요 밤중에 맥주먹고 ㅜ 수정하다가 
삭제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삭제.안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본삭금 걸어요.

제가 아이.낳고 일하고 있고
남편은.장기간의.공황장애와
시댁과의 문제와 무기력이 심한 관계로 현재 학생신분으로
낮에는 딸을.돌봅니다.

아이를.낳고도 기함할.일이 몇번 잇었지만
참고 넘어가구요. 남편이.사과합니다

정리가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마음이.이래서..
시작할게요

시댁은.남편이 안가려고하는.상황
아이와 제가 둘이.가려고 해도 시댁이 함께오라.하셔서 안가고 제가 아기사진 보내드리고 통화.

그리고 처가는.제가 산후조리도 1달했을때
딱 두번.와서 밥한끼 먹고 내려감

이번 휴가때도 3주 친정에있었는데
가는날 한번 오는날.한번 와서 밥먹음.

절대 안자고 가려고 함. 결혼전 1번 잔게 전부.
자기는.약을.먹어야하고 이런자리 불편하니 
자고싶지 않다고 결혼전부터 말함. 나는.알겠다고 함.

그래도 결혼후 잠은.안자도 밥 한두끼 먹지않겠나 생각했는데 오자마자 가려고함. 두시간.정도

이번에 할아버지.위독하셔서 나는.먼저 애기랑 올라오고 남편은.다음날 병원으로 바로 올테니 차를.갖고 병원으로 오라고 함. 바로 내려가자고.

여차저차 병원에사.친정아빠랑 밥한끼 먹고 내려오는길에 내가 남편에게 

우리집에 가끔 생각나면 문자라도 한통 해주라고 함.

그랬더니 싸움이 시작됨..

남편의 말을 정리하면 다음과같음...

나는.결혼전부터 가족행사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래도 노력한다고 가는거다. 이런거 강요하려면. 나랑 결혼생활을 끝내라. 니가 바람피는.남자 싫어히는것만큼.나한테는 민감한 문제다.

큰사위라 아래사람.챙기는거 못한다. 친정에.전해라 0서방 이런거 싫어한다고.

우리집에도 안가는데 친정 자주가지 않냐 자주가는걸로 됐지 왜 밥먹고 와라 문자해라.강요하냐

이혼하면 딸은.니가.키워라

너는 결혼전에 한.약속들이.기억이.안나냐 나랑 결혼하려고 구슬렀던거냐 
(저는.잘.기억을 못해요ㅡ.제가 이상합니까?ㅜ)

결혼도 니가 빨리 하자고해서 했고 지금.이 집도 니가 사자고 해서 샀다(집값이 좀 떨어졌어요)

나는.약속을 중요하게.여겨서 너한테 작은것도 신의를 잃지 않기위해 노력했다ㅡ 그런데.너는 왜 약속을.깨냐 사기결혼 당한거 같다.

(지금.제가.이런문제로 상담중인데 다음주에.부부가.같이왔음.좋겠다고 하셔서 같이가자니까)
너나가라. 니 문제가 해결돼서 니가 변해야 문제가 해결되지 나한테.문제가 있다고 하면 어떡하냐

(그래서 뭘 원하냐고 물으니)
당분간 너랑.말 안하고 싶다.
니가 하자고 한 결혼이고 
나는.파멸운이.있고 결혼할 팔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니가 약속을.안지키면 결혼생활을 끜내도 좋다.
그냥 계속 긴장하면서 니가.노력하면서 살아라.

집안행사에서 자유롭고 싶다. 챙기거나 그런거 못한다고 했고 너도 다.알고 결혼하지 않았냐..

핵심은
1.집안행사 참여 특히.처갓집.참여 부담. 장인장모가 잘해주는것도 부담됨
2.우리집도 안가는데왜 니네집.가냐
3.강요할거면 이혼해도 된다
4.나랑.살고싶으면 니가.다 알고 한 결혼이니.감수해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이를 놓고 내일 출근해야해서 저는.그냥 일단 참았습니다. 아이에게.그러진 않겠지만 혹시나 화풀이.할까봐서요.

연애6년. 연애때로 돌아와달랍니다. 부부이고 부모이고 자식인데 연애때의 약속을 지켜달랍니다. 저는 그게 뭔지.기억이 안나고 지금은 그냥 돈벌고 기절하는.일상을.살고있구요..

아이앞에서 아까 소리지르는.남편을 보니 아가가 불쌍하고미안합니다. ㅠ 아기 이제 5개월이거든요.

어떻게할지.. 친정부모님이.아시면 슬퍼하실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해서 한 결혼이라ㅜ 

제가 연애초에 의심한 얘기들을.이런 문제.한번.터지면 처음부터 다 꺼내서 후벼팝니다..그리구 다음날 사과.. 사과한 얘긴.또 꺼내면 내가 사과하지.않았냐 뭐들었냐.

자기도 노력하는데 제가 말한마디를.잘못해서 다.무너지게.한답니다..천주교신자인데. 저를.통해 마귀가 말을.거는거 같다고..

이혼
. 옛날엔.쉬웠죠. 왜 참고 살아?

근데 친정부모님 생각.. 아빠없이 클.제.딸.
생각하면 친정 끊고 남편을 선택하는게.맞을지
근데.저희.친정 ㅠ 교양있는 분들까진 아니지만
제동생들 엄마아빠.. 저한테막말하시면서 키우진 않으셨거든요. 결혼한다고 할때도 믿고 시켜주셨구요.

여기에 쓰자면 너무나.많은 인과관계가 있지만

이대로 사느냐
딸과 둘이.사느냐

이제 이 결정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제가 공무원이라 먹고살 걱정은 없구요..
아이는.제가 키울겁니다. 싸울때마다 애기아빠가 한 얘기에요.
현실적인 부분은.이러하구요.
남편도 저와대화하는게.너무 힘들다며 자기도 진지하게 생각하겠답니다.

이혼 딱지 달고 살 용기가 ㅠ 없지만
제가 친정에.예속되어있는.상태도 아니지만
친정집에 문자 한통 넣어달란 얘기 하려면
그만살자는 얘기는.. ㅎㅎ 좀 그러네요.

실질적으로 이혼을 감행해도 될 상황인지
당장 아기를.어린이집 보내도 될지
어린이집은 있는지

아니면 친정은.딸과 둘이다닐 생각으로 계속 살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내일 출근도중 할아버지의.부고를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참 심란한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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