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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언) 감자수프님께 받은 판타스틱 인증 겸 소개
게시물ID : readers_26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rwin
추천 : 4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31 13: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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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수프님께서 나눔해주신 잡지 판타스틱입니다.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와중에 택배기사님이 안전하게 가져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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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수프님이 주신 에어캡의 맛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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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이건 비누인가요?

책 상태가 되게 깔끔해서 감동했습니다. ㅎ 
제가 가지고 있는 판타스틱은 전도하려고 주변 사람들한테 빌려줘서 상태가 좀 안 좋았거든요.
못 읽어봤던 책들이 많아서 이번 기회에 창간본부터 쭉 읽어봐야겠습니다.


판타스틱은 2007년 창간되어 2010년 폐간된 장르 잡지입니다.
SF, 판타지, 로맨스 등 장르소설 전반을 다루면서도 영화, 만화, 라이트노벨 등도 함께 다뤘고요.
(바로 위에 나온 표지가 라이트노벨 특집 호였을 거에요)
지금 기준으로도 굉장히 질이 높았고, 출판 시장 여건 상 국내에 소개되기 힘든 많은 외국 작품들도 다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치는 건 장르문학에 대한 논의를 다양하게 시도해보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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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이란 무엇일까요?
안타깝게도 장르문학 내에서 이런 논의와 비평은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장르문학을 배척할 것 같은 순문학에서 어쩌다가 한번씩 해줍니다. 이번에도 정유정 가지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논의와 비평은 판도를 넓히는데 필수적인 요소인데, 비평 없이는 어떤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에 대한 기준이 서질 않습니다.
"내가 읽어보니 좋더라", "많이 팔렸더라."가 좋은 작품의 기준이 된다면
전자는 남을 설득할 수 없으며, 후자는 상업자본주의 작품으로 전락할 뿐입니다.

판타스틱은 장르문학이란 무엇인가, 좋은 장르문학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려는 시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폐간됐지만요.... 

판타스틱 이후 장르문학에 대해 진중하게 논의하는 글을 저는 못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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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불노는 번역이 개떡같은 거로 유명했지만, 그와 더불어 소설이 찰지기로도 유명해서 
당시 왕좌의게임 드라마가 나오기 전이었지만 마틴 옹의 인터뷰 같은 게 실려있습니다.

장르 관련된 명사들과의 인터뷰, 장르작가와의 인터뷰 등이 실립니다.
근데 저는 인터뷰를 안 좋아했고, 판타스틱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해외의 작품 소개입니다.
국내 작가들의 신작 발표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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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의 패러독스를 다룬 너희 좀비들

'나'와 '나'가 '나'를 낳고, 그 '나'의 상사도 '나'고, 유년 시절 '나'를 납치한 것도 '나'고, 내 신세한탄을 들어주는 것도 '나'인 소설입니다.
뭔 소린지 모르겠다고요?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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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은 지옥으로 갑니다. 길가메시는 오늘도 활과 육체로 사냥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 길가메시 옆에 권총으로 무장하고 지프를 찬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나타나 노땅 ㅉㅉ 하고 갑니다.
지옥의 중심부에서는 카이사르와 알렉산더와 나폴레옹과 체 게바라가 무한한 권력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길가메시는, 뭐 그런거 존나 나랑 상관없잖아, 하며 사냥이나 하려고 합니다. 
그런 길가메시 뒤로 러브크래프트와 하워드가 랜드로바를 몰며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략 이런 내용으로 시작하는 소설입니다 ㅋㅋ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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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작가의 신작을 볼 수 있었던 매체는 판타스틱 말고 또 뭐가 있을까요.. 

음, 그래서 독마새는요?






감자수프님께 좋은 책 나눔해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9월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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