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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 교보, 알라딘, Yes24 인터넷서점 편집부에서 추천하는 책
게시물ID : sisa_757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복소기하학
추천 : 1
조회수 : 13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31 22: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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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게, 여자답게’에서 ‘인간답게’로"
성평등지수가 145개 나라 가운데 115위인 나라에서 남자라 살기 힘들고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에서 한국 사회의 20대를, <진격의 대학교>에서 기업의 노예가 된 한국 대학을 비판적으로 살펴본 사회학자 오찬호가 이번에는 자신을 포함한 한국 남성에 주목한다. 

당연히 개별 남성을 드러내 면박을 주려는 게 아니라 ‘남자답게, 여자답게’라는 ‘이분법적 망상’이 어떻게 내면화되었는지 그리고 날로 심화되는 경쟁과 불안정한 노동 시장에서 이런 구도가 어떻게 강화되는지 돌아보자는 제안이다. 그는 최근 시급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여성혐오를 “한국 사회의 이상한 ‘남자다움’을 맹목적으로 강요받았던 누군가가 ‘여자다움’에 길들어져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불만을 느껴 ‘인간다움’을 넘어선 행동”이라 정의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자는 시민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남자답게, 여자답게'를 넘어 '인간답게' 살기 위한 태도와 방향은 너무나 분명하고, 우리 모두가 남자와 여자 이전에 인간이라는 건 다시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확실한 사실이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2016.07.29)

저자는 한국 남자를 이해하는 코드로 군대와 학교 교육,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Male breadwinner model, 남자가 생계를 책임지고 여자는 이를 지원하는 가족 모델)을 꼽는다. 권위주의와 경쟁주의 문화에 절어 있는 학교 그리고 폭력, 명령, 복종만이 절대 진리인 군대를 거치면서 남자(sex, 생물학적 성의 개념)는 점점 남성(gender, 사회적 성)으로 변해간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이다. 

그 결과는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의 상실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는 ‘약자를 공격하는 남성들의 집단 세력화(예컨대 일베나 소라넷 등등), 약자에 대한 혐오 범죄, 결혼율과 출산율의 현격한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사회문제와 결코 무관치 않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상식처럼 믿고 있는 성에 대한 개념들이 얼마나 사회.문화적인 편견으로 가득 차 있는지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킨다. 왜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는 주기적으로 유행하는지, 논개는 왜 기생이라고 알려졌으며 성조차 불리지 않는지, 술집이나 식당에서는 왜 “이모~”라고 부르는지 등등 사회 다방면에서 벌어지는 사회현상 이면에 깔려 있는 성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어헤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해외 학자의 연구 결과나 이론을 토대로 인용 및 첨삭을 한 저작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주로 저자의 삶과 연구 과정, 다시 말해 직접 경험을 통해 길러낸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현실을 다룬 여러 사회 비평서 및 페미니즘 도서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저자가 향하고 있는 비판의 대상에 저자 자신을 포함시키는 매우 성찰적인 애티튜드 역시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추천의 글 내가 마초라는 걸 깨닫는 순간, 천지가 개벽한다! -서민(기생충 박사, 칼럼니스트) 
PROLOGUE 약자의 삶이 익숙지 않은 한국 남자의 딜레마 

Ⅰ. HEAD 머리____“내가 배워야 할 건 군대에서 다 배웠다”
왜 ‘군대’는 금기어가 되었나? 
군대 다녀오길 정말 잘했구나 
우리는 복종에 찬성합니다 
내가 배워야 할 건 군대에서 다 배웠다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는 남자들 
예비군 훈련과 민방위 훈련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 

Ⅱ. HEART 가슴____“나처럼 좋은 남자도 없어”
‘개저씨’는 혁명의 단어다 
한국 남자들에겐 ‘배신의 DNA’라도 있단 말인가? 
수치심과 폭력을 견디며 남성이 되어가다 
남자는 왜 쓸데없이 당당해서 화를 자초할까? 
초등학교 여교사가 신붓감 1순위인 것은 사실이잖아요! 
누가 ‘김 여사’의 운전을 욕하는가 
남편은 왜 명절 때만 되면 가부장이 될까?
예쁜 여자 앞에서만 초능력을 발휘하는 남자 
옷을 그렇게 입고 다니니까 성추행을 당하지 
나처럼 좋은 남자도 없어 
남자들은 원래 그래 

Ⅲ. SHOULDER 어깨____ “남자로 살기 너무 힘들어”
남자로 살기 너무 힘들어 
나는 왜 여학생들을 더 좋아했을까? 
회사에 남자가 많은 건 다 이유가 있다니까 
절대자의 성은 과연 남성일까? 
누가 논개를 기생이라 말하는가 
나쁜 속담들이 없었다고 상상해보자 
요즘 젊은 엄마들이 정말 문제라니까! 

Ⅳ. BACK등____“내가 여자한테까지 무시당해야 돼?”
동네북이 되어버린 여자들 
여성 흡연자들이 예의가 바른 이유 
술집에서는 왜 ‘이모~’라고 부를까? 
왜 누나는 남동생의 밥을 챙기는 걸까? 
아침 드라마가 막장으로 가는 특별한 법칙 
남자의 호구로 사는 여자들 
기도밖에 할 게 없는 여자들 

EPILOGUE ‘남자답게, 여자답게’는 이제 지겹지 않니? 
감사의 글 

P.70 : 확실한 건 남자들은 군대를 증오하는 만큼 옹호한다는 것이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국가가 이 증오의 원인을 해결해주지 않으니 이것만이 유일한 심리적 치유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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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서민의 기생충 열전》 저자)  
: 내가 마초라는 걸 깨닫는 순간, 천지가 개벽한다!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들이라 그런지 생생하고 가슴에 와 닿습니다. 게다가 이 책에는 제가 오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가 잘 나와 있습니다. 수시로 사이다 같은 깨달음을 전해준다는 것이지요. ……(중략)…… ‘남자로 태어나서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게 쉽지 않으실 겁니다. 그럼에도 저는 바로 그런 분들을 비롯하여 전보다 더 많은 남성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불편함이 크면 클수록 자신이 ‘마초’로 살아왔다는 얘기고, 지금 이 시대에 마초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니까요. 자신이 마초였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에야 변화의 가능성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16년 7월 30일자 '책의 향기'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6년 7월 28일자

“오빠 한번 믿어봐!”
군대, 의리, 가오의 대명사, 대한민국 남자를 해부하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진격의 대학교>의 오찬호, 대한민국 남자를 분석한다!

기생충 박사 서민 강추 _“수시로 사이다 같은 깨달음을 전해준다!”

★‘사회가 바뀌었다. 여기저기 여자들이 설치는 세상이 돼버려서 남자는 점점 더 살기가 힘들다.’
경쟁 논리에 잠식당한 이십 대와 그들을 둘러싼 사회 환경을 비판적 시각에서 파헤친 첫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 대의 자화상』과 ‘취업사관학교’로 전락한 대학의 현실을 비판한 『진격의 대학교 : 기업의 노예가 된 한국 대학의 자화상』으로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진 바 있는 사회학자, 오찬호. 그가 이번에는 이 땅에서 평범하게 사고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남자’에 메스를 들이댔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얼굴에 가면을 쓴 채 ‘모든 남자를 잠재적 가해자로 보지 말라’는 시위를 하는 남자,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입에 침을 튀기면서 고생담에 치를 떨면서도 “그래도 남자란 모름지기 군대를 갔다 와야 사람이 된다”라며 매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남자, 예전처럼 열심히 가장으로서 일해도 제대로 된 대접도 못 받고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며 하소연하는 남자. 저자 오찬호의 그물망에 걸린 대상은 바로 이런 남자들, 즉 우리 주변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보통 남자들이다. 
★그는 우선 그들의 주장대로 정말 여자들이 설치는 세상이 되었는지 그 팩트부터 짚고 넘어간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 성 격차 보고서 2015’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 평등지수는 0.651(여성이 남성 임금의 65퍼센트 정도의 경제, 정치적 권한을 누린다는 뜻, 스웨덴이나 노르웨이가 0.8 수준이다)로 조사 대상 국가 145개국 중 115위인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OECD 국가 중 꼴찌일 뿐만 아니라). 사정이 이러한데도 왜 많은 남자들은 남자로 태어나서 살기 힘들고 대접받지 못해서 너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걸까? 
저자는 한국 남자를 이해하는 코드로 군대와 학교 교육,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Male breadwinner model, 남자가 생계를 책임지고 여자는 이를 지원하는 가족 모델)을 꼽는다. 권위주의와 경쟁주의 문화에 절어 있는 학교 그리고 폭력, 명령, 복종만이 절대 진리인 군대를 거치면서 남자(sex, 생물학적 성의 개념)는 점점 남성(gender, 사회적 성)으로 변해간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이다. 그 결과는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의 상실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는 ‘약자를 공격하는 남성들의 집단 세력화(예컨대 일베나 소라넷 등등), 약자에 대한 혐오 범죄, 결혼율과 출산율의 현격한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사회문제와 결코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해외 학자의 연구 결과나 이론을 토대로 인용 및 첨삭을 한 저작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주로 저자의 삶과 연구 과정, 다시 말해 직접 경험을 통해 길러낸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현실을 다룬 여러 사회 비평서 및 페미니즘 도서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원고가 갖고 있는 공감력과 흡입력, 생생한 현장감이 남다르다. 저자가 향하고 있는 비판의 대상에 저자 자신을 포함시키는 매우 성찰적인 애티튜드 역시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 남자 1
장소는 강남역 10번 출구,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인파들 앞에서 가면을 쓴 채 피켓을 든 그 남자. 피켓에는 ‘모든 남자를 잠재적 가해자로 보지 말라’고 써 있다.

그 남자 2
장소는 시청역 근처의 한 호프집. 한 무리의 남성들이 맥주 한잔을 하며 군대 시절을 이야기하고 있다. “졸라 말도 안 되는 고생시키면서 다 국가를 위한 거라고 개소리하는 게 제일 × 같았어!”, “쓸데없는 일 시키면서 나 괴롭힌 박 병장, 그 인간 망종 새끼 내가 다시 만나면 가만 안 둬!” 
하나같이 군대에서 고생했던 이야기들을 쏟아냈지만, 그들은 결국 “그래도 군대니까 어쩔 수 없지 뭐”, “모병제를 하는 건 시기상조지!”, “아무리 그래도 더 이상 군 복무 기간을 단축하면 진정한 군인이 될 수 없다고 봐”라는 말들로 화제를 마무리한다.

그 남자 3
장소는 어느 기업의 사무실 안. 경력 25년차 파트장인 김 부장이 말한다.
“뭐 성희롱? 내가 만지기를 했어, 들여다보길 했어. 그게 성희롱이야? 예전에는 찍소리도 못 하던 것들이 세상 좋아졌다고 건방지게 설치고 지랄이야! 여자들이 말이야, 진짜 사회생활을 제대로 못 한다니까!”

군대, 의리, 가오의 대명사, 대한민국 남자를 해부하다!
‘사회가 바뀌었다. 여기저기 여자들이 설치는 세상이 돼버려서 남자는 점점 더 살기가 힘들다. 남자 노릇, 가장 노릇을 열심히 해도 예전처럼 ‘가장의 권위’를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한다. 이제는 요리까지 잘하고 외모까지 잘 가꾸어야 여자들의 관심을 살 수 있다. 취직은 더 힘들어지고 나보다 더 잘나가는 여자들을 보면 화가 난다. 내가 여자한테까지 무시당해야 하다니…….’
경쟁 논리에 잠식당한 이십 대와 그들을 둘러싼 사회 환경을 비판적 시각에서 파헤친 첫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 대의 자화상』과 ‘취업사관학교’로 전락한 대학의 현실을 비판한 『진격의 대학교 : 기업의 노예가 된 한국 대학의 자화상』으로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진 바 있는 사회학자, 오찬호. 그가 이번에는 이 땅에서 평범하게 사고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남자’에 메스를 들이댔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얼굴에 가면을 쓴 채 ‘모든 남자를 잠재적 가해자로 보지 말라’는 시위를 하는 남자,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입에 침을 튀기면서 고생담에 치를 떨면서도 “그래도 남자란 모름지기 군대를 갔다 와야 사람이 된다”, “군대도 안 갔다 왔으면서 감히 군대에 대해 이야기하다니!”, “군대니까 폭력은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거잖아”, “지금보다 군 복무 기간이 더 짧아지면 안 돼”라며 매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남자, 예전처럼 열심히 가장으로 일해도 제대로 된 대접도 못 받고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며 하소연하는 남자, “남자는 가오 빼면 시체지. 목에 칼이 들어와도 가오 떨어지는 일은 절대 못 해”라고 일상적으로 말하는 남자, 일 년에 요리하는 날이 며칠 안 되고, 쓰레기 분리수거 정도의 집안일을 하면서도 “나 정도면 괜찮지 않아? 당신은 좋겠다. 내가 가부장적인 남편이 아니라서 얼마나 대박이야?”라고 말하는 남자. 
저자 오찬호의 그물망에 걸린 대상은 바로 이런 남자들, 즉 우리 주변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보통 남자들이다. 그는 우선 그들의 주장대로 정말 여자들이 설치는 세상이 되었는지 그 팩트부터 짚고 넘어간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 성 격차 보고서 2015’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 평등지수는 0.651(여성이 남성 임금의 65퍼센트 정도의 경제, 정치적 권한을 누린다는 뜻, 스웨덴이나 노르웨이가 0.8 수준이다)로 조사 대상 국가 145개국 중 115위인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OECD 국가 중 꼴찌일 뿐만 아니라). 또 사업장에 성교육이 의무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여성 직장인 51.4퍼센트가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56.4퍼센트가 외부에 알리지 않고 그냥 묻어둔다고 한다(<한겨레> 2015/12/30). 취업에서 양성평등의 개념이 보편화되었고 공공 기관,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 등등에서 우먼파워가 세졌다고들 말하지만, 우리나라 1~3급 고위직 여성 공무원은 전체의 4.5퍼센트 수준이며 20대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율은 14.5퍼센트에 불과하다(<여성신문> 2015/5/13, <한겨레> 2014/4/13). 사정이 이러한데도 왜 많은 남자들은 남자로 태어나서 살기 힘들고 대접받지 못해서 너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걸까?

남자라는 이름의 유니폼을 벗기다
저자는 한국 남자를 이해하는 코드로 군대와 학교 교육,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Male breadwinner model, 남자가 생계를 책임지고 여자는 이를 지원하는 가족 모델)을 꼽는다. 권위주의와 경쟁주의 문화에 절어 있는 학교 그리고 폭력, 명령, 복종만이 절대 진리인 군대를 거치면서 남자(sex, 생물학적 성의 개념)는 점점 남성(gender, 사회적 성)으로 변해간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이다. 그 결과는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의 상실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는 ‘약자를 공격하는 남성들의 집단 세력화(예컨대 일베나 소라넷 등등), 약자에 대한 혐오 범죄, 결혼율과 출산율의 현격한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사회문제와 결코 무관치 않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상식처럼 믿고 있는 성에 대한 개념(예를 들어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지리적 감각이 둔하다, 남자는 원래부터 몸 자체가 육아나 돌봄 노동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등등)이 얼마나 사회.문화적인 편견으로 가득 차 있는지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킨다. 왜 진상남, 성희롱남이라는 단어는 없으면서 된장녀, 개똥녀, 김치녀, 맘충 등등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는 주기적으로 유행하는지, 논개는 왜 기생이라고 알려졌으며 성조차 불리지 않는지, 술집이나 식당에서는 왜 “이모~”라고 부르는지, 예비군 훈련과 민방위 훈련에서 남자들의 태도가 180도 달라지는 이유가 뭔지, 왜 막말하는 목사들이 이렇게도 많으며 교회에는 여성 신도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지 등등 사회 다방면에서 벌어지는 사회현상의 이면에 깔려 있는 성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어헤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해외 학자의 연구 결과나 이론을 토대로 인용 및 첨삭을 한 저작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주로 저자의 삶과 연구 과정, 다시 말해 직접 경험을 통해 길러낸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현실을 다룬 여러 사회 비평서 및 페미니즘 도서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원고가 갖고 있는 공감력과 흡입력, 생생한 현장감이 남다르다. 저자가 향하고 있는 비판의 대상에 저자 자신을 포함시키는 매우 성찰적인 애티튜드 역시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여자로 살기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느끼는 여성 독자뿐 아니라 스스로 남자로 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남성 독자에게도 이 책은 큰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그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면 덜 아프고, 덜 힘들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인문서임에도 매우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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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진보 지식인들 중 하나인, 진격의 대학교,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를 쓴 오찬호 사회학자의 저서입니다. 
출처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편집부, MD, 편집장 추천 캡쳐는 8월 1일 사진입니다. 방문횟수 때문에 미루다 보니 8월 말일이 됐네요.
알라딘은 지금 Ebook 편집장의 선택 도서입니다.

퍼오다보니 가독성이 안 좋은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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