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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생존왕3
게시물ID : panic_90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와이에이치
추천 : 13
조회수 : 10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01 21: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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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 이렇게 죽는구나..
살기 위해 발버둥친 지난 몇년이 주마등처럼 지나친다.

좀비는 나를 물기 위해 입을 벌린다.

욕심이 과한 탓인지, 입을 너무 벌려대서
입이 찢어져 더욱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아 그냥 빨리 물어죽여라.

그 순간

캬아앙!

좀비의 뒤통수를 무엇가 떄리고 지나간다.
좀비는 무심결에 고개를 돌린다.

기회다!!

나는 잽싸게 빠루를 다시 든다
그리고 마지막 온 힘을 다해서 좀비를 밀쳤다

크오오아!

좀비는 너무 뚱뚱한해서인지 한바퀴 데구르르 돌았다.
쉽게 일어나질 못한다.

으아아악!!!

나를 먹기 위해 괴기스럽게 찢어진
그 주둥이를 향해 빠루를 내리 찍었다.

팍!

냄새나게 생긴 좀비의 입을 향해 들어간
빠루는 녀석의 이빨들을 그대로 부수고 들어갔다.

으에엑! 으엑! 으에엑!!

으아아아악!!!

나는 온 힘을 다해 빠루를 밀었다.

좀비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뒤로 뒤로..
조금씩 물러난다.

나는 좀비의 입속에 깊히 박힌 빠루를
사정없이 흔들어댄다.

으엑! 우에엑!! 우에에에!!!!!

좀비가 서서히 이 고통에 적응한건지
나에 대한 증오가 쌓였는지

소리를 지르며 서서히 내쪽으로 발을 옴긴다.

쿵! 쿵! 쿵!!

천천히 한발짝씩 내 쪽으로 온다.
놀고 있던 두 손을 빠루를 잡기 위해 쓴다.

이런 젠장 힘에서 내가 밀린다.
깊게 박힌 빠루가 좀비의 힘으로 서서히
빠지려고 한다.

이게 이대로 빠진다면 승산이 없다.
나는 온 힘을 다해 밀어버린다.

이대로 녀석의 머리를 뚫어버리자!

나는 빨리 주변을 살폈다.

한 1~2m 옆에 아령이 있다.
10kg 이거면 충분하다!

나는 녀석과 힘겨루기를 하는듯
천천히 내가 원하는 곳으로 녀석을 이끈다.

녀석은 순진하게도 내 목적대로
움진인다.

쿵!!

"으아아악!! 으악!1"

좀비가 땅바닥에 있는 빈병에 걸려 넘어졌다.

그리고 나는 들고있던 빠루는 간발에 차이로
내 머리를 빗겨 땅에 박혀있다.

좀비는 넘어질때의 힘으로 빠루가 머리를
뚤어버렸다.

우우우..우..으어어..

좀비는 아직도 살아서 힘없이 흐느낀다.

후우..

안도의 한숨을 쉰다.

하지만 좀비를 뚫어버린 빠루에 꽂힌
좀비는 조금씩 내쪽으로 온다.

으아악!

소리를 지르면서 빨리 빠져나왔다.

좀비도 마지막 힘을 짜내듯
팔을 휘어으며 나를 찾는다.

오늘 난 정말 운이 좋았다.

하지만 이 좋은 운도 한편으로
너무나 저주스럽다.

나는 옆에 떨어져있는 아령을 들었다.

"뒤져라 개xx야"

퍽! 퍽! 퍽!

으아악!!!

두툭! 두두둑!

나는 미친사람마냥 아령으로 좀비의
머리를 내리 찍었다.

좀비의 머리는 큰 구멍이 생겼고
그 사이에서 뇌가 흘러 내린다.

흐읍! 이얏! 퍽! 퍽! 퍽!

나는 온 힘을 다해 발로 좀비를 찼다.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나는 깨져버린 좀비에 머리에 박힌
빠루를 뺐다.

나는 황급히 시계를 봤다.
다행히 시간을 오후 3시 50분이었다.

원래 낮 시간에는 좀비가 나타나긴 했지만
이렇게 목숨이 위태로울 뻔 한 적은
꽤나 오랜만이다.

일단 이 소란 때문에 왔을 좀비들을
마중나가기로 했다.

깨진 유리 너머 슈퍼를 나갔다.

역시 좀비가 소리를 듣고 모여 들었다.

수는 하나,둘,셋,넷 여섯마리

다죽어가는 할아버지 셋, 할머니 둘, 어린아이 하나

오른편에 넷 왼편에 둘

다 살아있을때도 약자였을 사람들이다.

하지만 죽어서도 약자이다.

빨리 처리하고 식량을 챙겨야겠다.

흡!!

다닥다닥닥다다다

캥! 퍽! 푹! 푹1!

오른쪽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빠르게 처리하고

뒤를 돌아본다.

크아앙!

아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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