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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사태 쭈욱 보고 왔네요.
게시물ID : sisa_758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あかねちゃん
추천 : 21/21
조회수 : 301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9/02 00:47:02
요식 업계 사정을 잘 모르니 중간중간 리플 읽어 가며 봤는데도 솔직히 판단이 잘 안서는 부분이 있기는 하네요. 

하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꼬리뼈부터 등골까지 싸해지는 기분이네요. 뭐 그냥 절망스럽다라고 간단히 얘기가 되네요. 진실이고 뭐고 그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닌데 왜 제가 나름대로 롤모델로 삼은 곳에서 헬조선스러움의 표본을 봐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시사인도 그랬고 한경오도 그렇고 다 상관 없는데 딴지만큼은 10년을 넘게 보면서 제 나름의 사상에 근거를 제공해 주던 곳이거든요. 밑바닥 꺼진다는 기분이 이런거네요.

직업이 나름 머리 쓰는 거라 나름 조리 있게 쓸 수 있는 수준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머리가 도무지 돌아가지를 않네요. 평소에도 잘 쓰는게 아닌지라 머리가 안 돌아가면 아예 안 적는데 술도 안 먹는데 뭐라고 끄적이지 않고는 도저히 안 되겠네요. 

뭐라고 뭐라고 다 준비한 맨트도 있는데 그것도 기억이 안 나고 그냥 손가는대로나 적어야 겠네요.

솔직히 제 성격이 사회 생활하고는 거리가 좀 있어요. 아니 좀이 아닌가? 제 글쓰는 거 보시면 저란 인간은 진성 빨갱이거든요. 그래서 오프라인에서도 말 잘하냐고요? 아뇨 한 마디도 안합니다.오프라인서 그런 얘기 해 봐야 지진아 취급이나 당할 정도로 저란 인간이 이상론을 물고 빨거든요. 

아 딴지가 뭐라 하든간에 제가 그런 이상론을 생각 하는것에는 아무튼지간에 딴지 영향이 좀 쌔요. 뭐라고 예시 좀 들면 좋겠는데 진짜 머리에 떠오르는게 없는데 하여간에 딴지스런걸 멘토로 삼았다 치죠.

근데 딴지 총수라는 양반이 조직 문화에서 전형적인 헬조선식 강자와 약자의 시선으로 그런식으로 발언 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http://www.ddanzi.com/free/123426729 >> 총수와의 대화

제가 이상론 이상론 했는데 저는 조직에 다양성이 존재하기를 바래요. 물론 대놓고 트롤짓 해대는 인간들 예를 들어 제 옆자리의 인간이 아침 9시 출근해서 어딘가로 워프했다가 점심시간 퇴근 시간에만 얼굴 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랑은 일하고 싶지 않죠. 이런 사람들은 소수죠. 대다수의 사람들은 책임감이 있어요. 그 책임감을 다하려고 한다면 그 방식이란 것도 당연히 사람마다 달라질 수 밖에 없죠. 

아예 관심이 없다면 모를까 좋든지 나쁘든지 관심이 있으면 어떤식으로든 표현을 하게 되죠. 예를 들자면 내부 고발이란것도 결국에는 조직에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거죠. 위에 꼰질러봐야 달라지는게 없다고 체념한다면 결국 그 조직에 속해 있는 말도 못하는 노예만도 못 한 처지잖아요.

임마야 라는 분과 매니저의 말 중 어느 쪽 말이 맞는지는 당사자들이 더 잘 알테지만 적어도 임마야 라는 사람이 딴지일보라는 사내에서 그렇게까지 개난장을 까지는 않았다는 점 아무리 최악의 인간이라 가정해도 자기 나름의 할 일은 한 사람이란 건 대충 파악이 되더라고요. 

그럼 뭐가 문제겠나요? 위 링크에 달린 리플들 중에 차암 가관인 인간들 많은데 인사 담당자인지 임원인지 CEO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양반들이 바라는 유능한 인재상이란 네 할일은 어떻든지 상관은 안하는데 나한테 개기지 말아라 딱 이태도거든요. 근데 딴지 총수라는 양반이 제가 그렇게나 혐오하는 CEO 들이랑 똑같은 워딩을 늘어 놓을줄은 정말이지 핫!! 정말이지 상상도 해 보지도 못했네요.

딱 군대가 저렇잖아요. 상명하복 아랫것들은 숨 쉬는 것도 허락 맡아라. 

저는 작년에 딴지 정기권 1년 끊었다가 올해는 안했어요. 좀 바빠서요. 아마...가 아니라 앞으로 딴지 가게 될 일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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