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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야하고 꽁냥꽁냥했던.ssul
게시물ID : animation_398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dCros4004
추천 : 3
조회수 : 3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05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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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정신을 차려보니 책상 위에서 자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내 앞에는

그렇게 갑자기 일어나면 놀라잖아. 그리고 덕분에 나 코에 맞았다고.”

아 미안, 이리야…”

희고 긴 머리에 붉은 색을 가진, 그렇지만 무엇보다 고2답지 않게 작아서 귀엽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귀여운 이리야가 있었다.

하아하아요즘 많이 피곤한 것 같네.”

춘곤증인가 보네. 그나저나 히류…”

하아?”

왜 그렇게 숨을 가쁘게 쉬는거야?”

“…그러고보니…”

자고 일어난 사람 답지 않게 나는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전 시간에 체육시간도 아닌데 그렇단 것은

설마 병에 걸린 건 아니겠지?”

아직 죽을 이유는 없거든?”

그러고보니 방금전에 꾼 꿈이 생각났다. 그 내용은

“…”

히류? 갑자기 얼굴이 이상해졌는데?

“…아니.”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졌다.

그러고보니 아까 무슨 꿈 꿨었어?”

갑자기 그건 왜?”

히류 자면서 안돼, 안돼같은 소리를 계속 했었어.”

그래? …”

괜히 말하면 이리야가 많이 놀랠 것 같다.

말 안할래.”

?”

그냥.”

그냥이 어디있어!”

괜히 말해봤자 우리 둘 다 기분 안좋아져.”

뭐든 괜찮으니까, 말해봐바.”

싫어.”

그러면…”

갑자기 이리야가 의자에 앉아있는 내 몸을 잡더니 뒤로 밀기 시작했다.

, 잠깐만. 뭐하는거야!”

말할 때까지 밀거야!”

그러면 내가 쓰러진다고!”

그러니까 빨리 말해!”

괜히 이러다가 서로 다칠 수 있다. 그냥 말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알았으니까, …”

쿠다탕

그렇지만 내가 말하는 타이밍은 이미 충분히 뒤로 쓰러질 때였었고, 순식간에 나하고 이리야 둘다 넘어졌었다.

까지면 그래도 괜찮겠지만

?”

흐엑?”

키스를 했다. 그리고

이오올~”

비류, 벌써 거기까지 간거야?”

부럽다! 이리야하고 키스라니!”

반 애들한테 대놓고 노출됐었다.

, 잠깐만! 이건 사고라고!”

원래 모든 것은 사고로 시작하는 거니까!”

사겨라! 결혼해! 애는셋! 군면제!”

왜 거기까지 가는거야!”

, 조용히, 조용히. 종례는 해야지.”

다행히 선생님이 들어오면서 일단 무야무야하게 끝난 것 같다.

, 내일은 공휴일이고 모레는 토요일이죠? 간만에 하루 더 쉴 수 있어서 좋긴 하겠지만

여러분들은 이제 고2? 바깥경치도 보는 것도 좋지만 대학교는 어디에 가야하는지 확실히 정해야겠죠?”

~”

그런 것은 아직 저희들한테는 이르단 말예요~”

아무튼! 다들 학생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고 종례는 이만 마칠게요.”

~”

아 그리고, 오늘 청소당번은 비류하고 이리야니까 잘 하고~”

“…?”

왜 하필 우리 둘이야!

~ 비류, 청소하면서 데이트?”

그런 것 안해!”

어디까지 진행할거야? 말걸기? 손잡기? 진심으로 키스하기? 아니면…”

안할거니까 빨리 나가기나 해!”

그러면서 왜 얼굴은 빨개지냐 ㅋㅋㅋㅋ

우리한테 신경쓰지 말고 빨리 돌아가기나 해!”

즐거운 시간돼라!”

…”

정말이지, 같은 반 애들이라곤 하지만 떡밥을 함부로 주면 안된다.

저기, 히류…”

, 너도 같이 하지.”

“…빨리 하자.”

“….”

왠지 갑자기 서먹해진 느낌이 든다.

 

하아…”

평소에도 개판인 교실이지만, 휴일 전날의 교실 상태는최악이다.

좀 깨끗하게 지내면 안되나…”

아하하그러게…”

아무튼, 드디어 끝이다!”

겨우 청소를 끝내고 시계를 보니 저녁시간이 머지 않았다.

.”

, 이리야?”

기차 시간 놓쳤다.”

기차 시간이 그렇게 빨랐어?”

우리가 늦게 끝난 것일수도…”

아하하…”

그러면 조금 있다가 갈까나.”

그녀는 그대로 창 옆 의자에 앉았다.

아까전엔 정말 큰일이 될 뻔했어, 히류.”

내가 원해서 그런 줄 아나…”

그래도 남들 앞에서 키스를 하면 부끄럽잖아!”

그러니까 민 이리야 잘못이지!”

으뮤으뮤…”

참고로 이리야하고 나는 비밀리에 연애를 하고 있다. 비밀리라고 하지만 사실 반은 물론이고 학교의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알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이리야는 계속 비밀연애를 하고싶어하니 사람들이 있을 때는 평범한 친구처럼 보내고 있다.

그러고보니, 히류.”

“?”

아까 꿨던 꿈은 무슨 꿈이었어?”

아 그거? 그게…”

시간이 지났지만 말하고 싶진 않았다.

안말할래.”

왜 그런데! 무슨 꿈이길래!”

말했잖아. 둘다 기분 안좋아진다고.”

상관 없으니까, 한번 말해봐바.”

“…”

, 히류?”

…”

저렇게 계속 조르는데 아무래도 주말 지나서도 계속 조를 것 같다.

알겠어. .”

“?”

듣고 절대로 뭐라고 하지마.”

알겠으니까. 뭔데?”

하아

조금 크게 각오하고 꿈 이야기를 했다.

너가 죽는 꿈을 꿨어.”

에이, 그런 거라면 꿀 수도 이…”

목을 손으로 부러뜨리고.”

“…?”

손으로 심장을 뽑고 그것을 부서뜨리고 몸을 밟고.”

“…”

그리고 나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고.”

“…”

이리야?”

그녀가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역시 이런 얘기는 하면 안됐던 것 같다.

그러니까 말하고 싶지 않다고…”

“…으으…”

“?”

으아아….”

자세히 보니 떨고 있었다. …무서워하는 건가?

괜찮아?”

, , …”

아무리 봐도 괜찮아 보이지 않았다.

에휴…”

나는 불안해하고 있는 그녀를 껴안았다.

히류…”

잠깐만 이렇게 있어봐바. 그러면 괜찮아질거야.”

“….후에…”

“?”

후에에엥!”

그렇다고 울어도 됀다고까지는…”

히류 잘못이라고! 히류가 그런 얘기를 해서 그런 거라고!”

그러니까 이렇게 될까봐 말하고 싶지 않았던 거라고!”

몰라! 책임져! 후에엥!”

…”

아무래도 일단은 이렇게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울음이 겨우 그친 것은 십분 넘게 지나서였었다.

, , …”

이제 괜찮아?”

“……”

에휴…”

겨우 그녀를 뗄 수 있었다.

다음부터는 그런 말 하지 마.”

당연히 그럴거야.”

그러면 아깐 왜 했는데!’

너가 하라고 해서 했던 거였거든?”

우우웅….”

푸훗.”

!”

그냥, 너하고 이렇게 얘기하는게 재미있어서.”

“….푸흡.”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이렇게 둘이 있을 때마다 이야기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무엇이든 재미있어진다.

좀 더운 것 같은데…”

아직 초봄인데? 더울려면 아직 멀은 것 같은데…”

교복 때문에 그런가문이나 좀 열어야겠네.”

그녀는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 바람이 들어오면서 벚꽃잎도 같이 들어왔다.

“….”

또 청소해야하는 거 아니야?”

“…이건 그냥 넘어가자.”

너도 농땡이 칠 때도 있구나.”

붸에에~”

찬바람이 들어오면서 뜨거웠던(?) 분위기는 어느덧 식어져갔다.

그러고보니 히류, 주말에 뭐할거야?”’

숙제해야겠지?”

그러면 우리 벚꽃축제 가자!”

“…?”

? 지금 축제 열린 곳이 꽤 있잖아.”

귀찮은데…”

여친을 위해서 가주지 못하는거야?”

가봤자 뭐하겠어. 사람들 보고 벚꽃 보고 밥먹고 밖에 뭐하겠어?”

그런거 하려고 가는 거잖아!”

졸린데…”

부우우

알겠어. 그러면 언제 가면 되는데?”

얏호!”

에휴..”

아무래도 주말에도 또 휘둘려 있어야 할 것 같다.

, 이리야, 잠깐만.”

?”

그녀의 머리에 벚꽃잎이 묻어졌다. 나는 그것을 손으로 떼면서

이마에 뽀뽀를 했다.

, ,,으에?”

푸훗.”

뭐하는거야!”

, 우리 둘 밖에 없는데.”

그래도 갑자기 그러면…”

아니면…”

그대로 입에 키스를 했다.

“…?”

이걸 원해?”

뭐하는거야!!!”

이리야는 그대로 내 몸을 눕히고 때렸다.

갑자기! 그러면! 내가! 어떻게! 되는데!”

아프니까 그만해!”

후우, 후우…”

왜 그런데. 커플이면 키스하는 것은 당연하잖아?”

그런건 어디에서 나오는건데!”

드라마에서.”

그건 드라마고!”

아무튼 이제 화풀면 안돼?”

싫어.”

부우~”

갑자기 그러면 누가 좋아하는데!”

안그러면…”

“…?”

나는 그대로 이리야를 눕혔다.

꺄악!”

이렇게 해줄거다!”

그리고 내가 한 것은

꺄하하핳! 히류, 그만해!”

화 풀기 전까지 계속 이럴거야!”

잠깐, 잠깐만!”

그녀의 옷을 배까지 올리고 그대로 간지럽혔다.

알겠어! 항복할 테니까 그만해!”

정말이지?”

“…정말…”

알겠어.”

그렇게 확답을 받은 후에야 나는 간지럽히는 것을 멈췄다.

이리야.”

?”

그냥 불러봤어.”

“….”

이대로 계속 있으면 좋겠다…”

“…그러게.”

정말로

이렇게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싶

 

 

 

-기상 기상 기상, 전 생활관원들은 일어나서 아침 점호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아침점호는 실외, 실외 점호입니다.

….?

여긴 어디지…?

갑자기 모든 것이 바뀐 나는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밖에 나갔다가 들어왔다.

그리고 무슨 상황인지 알았을 때는 멘붕할 수 밖에 없다.

나는 학생이 아니다.

단순한 군인중에 한명일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꿈이었을 뿐이다.

“….이리야…”

오늘따라 눈물이 계속 난다.

그녀를 다시한번 보고싶다.
 
 
 
꽤 오래전에 꿨던 꿈인데 아직도 기억나네요. 뭐 지금은 대사가 20%정도 기억이 안 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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