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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2년 사귀고 전전남친과 바람나 떠난 여자친구.SSUL
게시물ID : love_10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귓방맹이
추천 : 4
조회수 : 175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9/06 01: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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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에 겪었던 이별에 대해서 말씀해드릴께요
최대한 잡얘기 없이 줄였지만 길수도 있으니 주의 요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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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처음 만난건 이전에 다니던 직장 이였어요 IT회사에서 나름의 노력으로 인정받아 어린나이지만 팀장으로 있을수 있었고 그녀는 신입으로 들어와 제가 챙겨주는 과정에서 서로의 공통점이 통했고 마음이 통하는 듯 했으나 그녀는 4년 된 장거리 남친이 있었어요. 거기서 마음을 접어야 됬지만 서로의 끌림이 있었고 결국 서로가 서로를 포기할수없어 결국 전남친과 헤어지고 저랑 지옥의? 사내연애를 시작하게 됐어요.

솔직히 연애가 순탄하진 않았어요 첫 끌림에만 이끌려 연애를 시작하다보니 깐깐한 제 성격과 자유분방한 그녀 성격도 자주 마찰이 있었고 무엇보다 그녀는 술을 매우 좋아하고 술버릇이 매우 안좋았어요. 예를 들면 회식때 술에 취하면 직원과 싸움을 하거나 아스팔트 길바닥에서 자거나 이런점 때문에 저와의 싸움도 많았고 금주약속도 여러번 이었지만 결국 지켜지지 못했어요 

더군다나 연애초 저 몰래 전남친을 만나거나, 자신을 짝사랑하던 제3의 남자 문제도 있었어요 그때마다 정말 바보같지만 진심으로 울며 사과하는 모습에 다용서하고 기억마저 안나게 힘들게 다잊어줬어요

그러다 1년반이라는 시간이 지나 회사의 사정으로 각자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고 (서로의 직장이나 집이 멀진 않았어요 1시간 거리?) 예전처럼 같은 직장이라 매일 만나진 못해도 이전 장거리 연애때의 힘들었던 마음을 다시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아 벅차다 해도 일하며 매주 3~5회씩 내시간을 버리면서도 그녀를 만나고 사랑을 채워줬어요

막상 연애때문에 내가 정체되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녀가 옷에 대해서 좋아하고 동경만 하던걸 미래를 키워주고자 위해 인터넷쇼핑몰을 만들게 해주고 쇼핑몰의 유일한 직원이자 짐꾼, 실장으로 그녀를 도왔어요.
그녀에게 쇼핑몰은 '꿈만 꿔오던 자신의 미래이자 나에게서 받은 최고의 선물' 이었어요 그녀가 열정넘치고 옷한장 팔고 애처럼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그이후엔 생전 연애중 처음으로 그녀를 부모님에게도 소개도 시켜드리고 가족행사도 함께했어요 그녀 집안에 대한 제이미지는 좋지 못하지만 노력은 내가 다할테니 응원하고 지켜봐달라며 결혼도 약속했구요. 시간이 지나 조금이라도 애정이 식는거 같으면 자신의 잘못을 서로 고백하며 사랑을 확인해오며 결혼만 보며 살아오던 찰나,

어느날 동성친구와 놀러간 그녀가 연락이 없네요? 톡이 아닌 전화를 해봤지만 빨리 끊고싶어하는 목소리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그녀의 반응을 보고 기분이 안좋거나 술에 취해서 그러는구나.. 별 말없이 넘겼고 다음날이 되서 무슨일인지 알고자 전화를 하는 그자리에서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어요.

네 정말 그렇게요. 헤어지자고, 이유를 물어보니 친구말로는 '너의 태도가 오빠를 좋아하는게 아닌거 같다.' 네요 그얘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거 같고, 너와의 만남이 기다려지지 않고 평소의 너의 행동도 항상 싫고 이제 나와 잠자리를 가지는것도 싫어졌데요.

무엇보다 몇일전만해도 손잡고 사랑스럽게 결혼얘기를 나누던 애가 앙숙이라도 된 마냥 거친 언어와 짜증나는듯한 말투로 얘기를 하는데 화도 나면서 벙찌고 충격으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당장이라도 욕이라도 할기세라 받아들이고 알았다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그날 저녁 내내 날밤세서 생각을 해봤어요. 결국 잡아봐야겠더라구요. 다음날 그녀에게 연락했고 한번 보자고 했지만 지금은 만나기 싫고 자기가 된다고 생각할때 먼저 연락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받아들이고 기다린다고 했어요

그 이후에 연락만 기다리며 4일이 지났고 기다리던 와중 친구의 제보가 있었어요. SNS를 보던중 그녀하고 닮은 사진을 우연찮게 봤다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낯익은 남자가 그녀의 카톡 프사와 같은 사진을 자신이 만나는 사람 이라고 소개하며 인스타에 올렸더군요 그리고 그남자가 올린글중 식사를 하는 사진의 장소가 헤어지기 전날 그녀가 식사를 한다던 그식당과 같은곳이더군요. 
같은날짜, 같은저녁시간 결국 저랑 헤어지기도전에 그남자와 바람을 피운것이더군요. (댓글에 빼박못할 증거까지 다있더군요)

중요한것은 바람핀 그남자는 그녀의 전전남친 이었습니다. 오래사귄 사이도 아닌 고등학생때 사귀던, 더군다나 대학생. 그날 새벽 그녀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술에 잔뜩 취한상태로요, 사실을 털어 놓더라구요 다른남자가 생겼다고. 이미 알고 누군지도 알고있다고 하니 당황 하더군요. 그런데도 미안한 마음 하나없이 자신의 바람을 합리화하고 얼버무릴려고 하는 그 말이 싫어 내일 술깨고 다시 얘기를 하자고 했고

다음날이 되서 카톡으로 대화를 하는데 내용은 자신도 너무 힘들었다, 오빠랑 헤어지고 나서 쇼핑몰도 망해가고 잃는게 많아 마음 아프다, 이별이 그런거다.. 등 
무엇보다 자신한테 다른 남자가 생긴걸 아니깐 무슨 기분이냐고 물으며 억장을 무너트려주더라구요 ㅎㅎ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마음 떠난듯이 말하는 그녀의 태도와 행동, 나와 사귀고 있는 중에도 딴남자에게 마음을 줬다는 사실이 끝까지 그녀도 나에대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반드시 잡아보려던 제의지를 꺾어버렸어요. 잡지도 않고 애원하지도 않고 잘살라는 말만 했어요

연락을 끊고 SNS를 정리하고 사진을 정리하며 그사이를 무너트릴 복수도 생각해보고 딴 남자에게 가기전에 미리 못막았던 자신도 책망하고 무엇보다 그녀를 신용 했었던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헤어진 지 2주가 넘어가는 지금에도 간간히 새벽마다 술에 만취해 전화해서 기억도 못하는 말을 하며 저에게 상처를 남기네요. 
매일매일 상처가 생기고 후회가 고름이 되어 저에게 남아 아직까지 고통을 주고 있어요.


출처 내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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