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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이코 메트러다 (23)
게시물ID : panic_90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빛나는호수
추천 : 32
조회수 : 1060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09/06 14: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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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이라는 것과 차종만 가지고  찾는 다는게  쉽지가 않았다.

납치 시간대에 건물 주위를 지나간 차는  총 36대였다.

벌써 하루가 지나고 있었다.   여전히 전화는 오지않고.  시영이는 몰골이 말이 아니였다.

기태가 부하 직원들을 닥달 하고 있었지만,  그런다고 될일이 아니라는것 쯤은 기태도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정말 견딜수가 없을거 같았다.

시영이는 전화기만 바라본체 꼼짝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미친 사람처럼 굴었으나.  이제는 미동도 하지 않으니  오히려 더 신경이 쓰였다.

마치 돌덩이가 앉아있는듯.  어떤 것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기태가 시영의 어깨에 손을 올려 놓았다. 어깨가 기늘게 떨리고 있었다.

시영은 지금 자신과 끝없는 싸움을 하면서도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미친    놈 처럼 굴어서는 소정을 찾는데 아무 도움이 안될겄이다.

시영은,  누굴까..? 부터 생각했다.  누군지 알아내는것이 소정을 찾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수있을테니까.

예전에 소정을 겁탈한 놈들일까...?   아니,   아니다.   그 놈들은  복수할 의욕조차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  치부를 들어내는거 같아 소정에겐 미안했으나,  기태에게  소정의 옛일을

설명해 주었다.  기태는 잠시 놀란듯 했으나.  그 두놈을  수배하라 지시했다.

마음이 아팠다.  여자의 치욕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수 밖에 없는일이..

하지만 시영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소정의 목숨이 달린 일이다.

나중에 소정에게 용서를 빌고  실망한 소정과 헤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소정을 살릴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것이다.     소정의 주변을 아무리 탐색해봐도

그 두놈들 외에는  별다른 원한 인이 나오질 않았다.

;;  내가 모르는 일이 있을까...?  ;;

고개를 저었다.  소정의 성품을 익히아는데,  누구에게 원한 살 사람이 아니다.

시영은 답답 해져갔다.   금품을 목적으로한 납치라면. 이미 전화가 왔던가.

아니면 이미 죽였을 것이다.  하지만  금품을 노린 납치가 아닌것만은 틀림없다.

소정은 일가 친척도 없다.  아주 먼 친척을 빼고는...   금품을 노린거라면

최악의 상대 일텐데... 누가 그리 무모한 짓을 했겠는가..?

단순 성폭행범 짓일까..?  그렇다면 이미 집으로 돌아 왔을테고 아직 까지 돌아오지 않았다면.

......... !!  죽임을 당했다.... !    시영은 머리를 흔들었다.
 
죽음이란 단어가 떠 오를때마다 시영은  현실에서 도피 하고 싶었다.

죽음이란 단어가 떠오를 때마다 시영은  감전이 된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절대 그럴리가 없다.  날 두고  소정이 그럴리가 없다. 

다시 원점이다.  원한 관계를  생각해 내야한다.  누굴까... ??

;;  !!!!!!!!!!!!!!!!!!!    혹...시 ???  ;;;

;;  나로 인한것은 아닐까?   맞아.  소정의 주변만 생각하는게 아니였어. ;;

;; 내 주변..  내 주변에  원한 살 사람이라..... !!  ;;
 
 시영 :   기태야 !! 기태야 !!!

 기태 :   응   왜그래   뭐 생각난거 있어 ??

 시영 :   희봉이.....  희봉이가 아닐까 ? 소정이 한테 원한 살사람이 없다면
          내 주변 사람일 꺼야.  그렇다면 희봉이가 제일 원한이 많을테니까.

 기태 :   !!!  맞아.  왜 그 생각을 못했지  ?
 

수사는 다시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막연함에서  이젠 조금 희망이 보이는거 같았다.

소정이 사라진지 32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기태는  희봉이가 흰색 00스 를 렌터한 사실을 알아 냈다.

렌터카 에는 자체 GPS 가 달려있어  차가 어디있는지 알아내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희봉이 있는 위치는 도시에서 약간 떨어진 소도시였다.

운전하는 기태옆에 앉은 시영은 귀에 거슬릴 정도로 헐떡 거리는 소리를 냈다.

숨쉬기가 어려운듯 한참을 숨을 멎었다가 다시금 헐떡 거렸다.

손가락으로  손등을 파고 파내어 꽤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시영은 의식하지 못하는것 같았다.  그만 하라 말할까도 생각했지만.  기태는 그냥 내 버려 두었다.

시영이 지금 어떤 심정일지. 상상하는것 만으로  기태의 가슴도 답답해 졌기 때문이다.

;;  진정 하라구 친구.. ;;

멀리  한 집앞에 주차된  00스  가 보였다.    팬션 인듯 보였다.

기태는 차에서 내렸으나.  시영은 꼼짝 하지 않았다. 

기태가 의아 해서 쳐다보니  시영은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로 굳어서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기태 :   지금 무슨 상상을 하는거야 !!! 네가 보게될 최악의  상황은 없길 바래야지.
          아직 희망은 있어.  어서 내려 !!!
 

시영은  두려움에 빠져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했다.

기태도  두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다.

제발 무사하기를 바랄수 밖에 없었다.

시영은 잠시 휘청거리는가 싶더니.  어금니를 앙다물고  팬션 쪽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경찰은 팬션을 포위 하는 중이었다.   그때,  팬션 뒤쪽에서  누군가  산쪽으로 도주하는것이 보였다.
 
 기태 :   저놈 잡앗 !!!
 
시영은  입구를 막고있는 경찰을 헤치고 팬션 안으로  뛰어 들었다.

 기태 :   시영아. !!  기다려 !!
 
시영은 이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팬션안으로 뛰어 들었으나.

방과 거실에는 소정이 없었다.  욕실 문을 여니  물이 가득찬 욕조 안에 소정이 두손이 묶인채

엎어져 있었다.   시영은 소정을 물에서 건져내어  묶인 손을  풀고 반듯이 눕혔다.

소정은 이미 숨을 쉬고 있지 않았다.    몸은 얼음장 처럼 차가웠다.

기태가  밖에다가 응급차를 부르라는 악쓰는소리가.    시영에게는 먼 나라의 꿈 속처럼 들렸다. 

시영은  모든것이 슬로우 모션처럼 느리게 보였다.

창백한 얼굴에 파리한 입술... 소정의 얼굴에 들러붙은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떼어준뒤,

시영은 심폐 소생술을 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네, 다섯,   후 ~ 욱    후 ~ 욱

기태는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현실 같지가 않았다.

시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천천히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심폐소생을 하는것이 아니라,  거룩하고  숭고한 의식을 치르는듯이 보였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후 ~ 욱    후 ~ 욱   

2분.....

하나, 둘, 셋, 넷, 다섯,   후 ~ 욱    후 ~ 욱

3분.......
 
 기태 :   시..영..아.....
 
하나, 둘, 셋, 넷, 다섯,   후 ~ 욱    후 ~ 욱
 
 기태 :   시영아 ... 그만해...   그만하자.
 
기태가 잡는 손을 시영은 강하게 뿌리치고  심폐에만 몰두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후 ~ 욱    후 ~ 욱

4분 ......

 기태 :   시영아 !!  그만 하라구

 시영 :   아 냐 !!!!  아냐 !   소정인 날 두고 가지 않아 !

 기태 :   시영아..  이 자식아.. 흑..
 
하나, 둘, 셋, 넷, 다섯,   후 ~ 욱    후 ~ 욱...
 
 기태 : 그만좀 하라니까 !!!   그만해.... 

 
시영은 갑자기 소정의 가슴을 주먹으로 치며  악을 쓰기 시작했다.
 
 시영 :   숨셔 !!  숨쉬란 말야 !!  이  거짓말 장이 !!  내 곁에 있어 준다고 했잖아 !!
          일어나 !!  안 보낼꺼야 !!  일어나라구  !!!
          으 ~~~~~~~~~  아아아아아아아악!!  으 ~ 아아아악 !!!
 
 
 
 
 
 
 
다른 어떠한 위대함보다 영혼의 위대함을,다른 어떤 부요보다 마음의 부요를 숙고하라.

                                                     -  존 퀸스 아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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