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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라고 무시받지 않았으면.ㅠㅠ(+첫사진게시)
게시물ID : deca_57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못생겨도괜춘
추천 : 11
조회수 : 584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6/09/06 21:14:07
안녕하세요! 사진게에는 처음으로 글올리는 사람이에요. 백수죠 하하
 
제가 취미 하나에 빠지면 죽어라 그것만 파는 성격때문에 취업은 못하고 있나봐요 ㅋㅋㅋ 취업공부를 취미를 삼아야할텐데 말이죠 참.
 
당구도 시작했다가..지금은 웬만하면 어디가서 나도 어디서 꿀리지 않어~ 하는 실력으로 임하고 있네요..(아마추어대회권유도 많이 받는..)
 
그 중에 가장 즐겁게 하고 있는 취미가, 사진! 입니다..
 
카메라 구입부터 후보정프로그램까지 모든걸 독학으로 알아가는 재미로 하고 있는데요.
 
어느새 지인의 결혼식 스냅도 찍어주기도 하는 상황까지 되버렸네요.
 
하지만 가장 속상한건 장비입니다. 물론 저는 떳떳해요. 하지만 그것도 여러번 듣다보면 스트레스 받지요.
 
참고로 제 기종은 소니 nex-5r입니다. 렌즈는 번들렌즈 16-50과 50mm f.18 두개있지요.
 
그리고 알고보니 아버지께서도 제가 태어나기전 취미가 사진찍기였더라구요(진짜 소오름). 그래서 구석에 박혀있던
 
니콘 FM2의 렌즈(nikkor 50mmf.18, 18-200이였나..)를 마운트 어댑터로 가끔씩 이종해서 쓰고있어요.
 
지인들이 카메라 뭐쓰냐고 물어볼때면 기분좋아요. 미러리스 쓴다고 하면 아 미러리스도 이렇게 찍을 수 있는거야? 라고 하니깐요.
 
하지만 조금 아재들은 다릅니다.. 미러리스는 여전히 만원짜리 일회용 필름카메라 수준으로 취급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Episode 1) 경주 보문정 출사를 갔을때입니다. 당시 여자친구에게 눈치를 보면서 열심히 사진을 담고 있는데
한 진사분들이 그 사진기로 잘 나오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예...그냥 맘에 들게 나옵니다 했더니
자기가 찍은걸 LCD로 굳이 보여주시면서 이게 사진이지~ 라고 하시더라구요. 가뜩이나 삼각대를 넓게도 펼쳐놓으시고 그 주위에는
온갖 가방등으로 막고 계셔서 조금 스트레스 받기도 했는데 그 말들으니까 갑자기 확 속상하더라구요.
 
Episode 2) 바로 어제일입니다. 사정상 서울에 올라와서 산지 1년이 되어가는데요, 이번에 석촌호수에서 슈퍼문을 띄웠다길래 부랴부랴 달려갔지요.
일몰 1시간전부터 연다길래 저는 5시 50분부터 가서 좋은 자리에서 제일 작은 삼각대를 펜스에 걸쳐서 설치해놨어요.(사람들이 사진찍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어요..그리고 제뒤에서 까치발로 드시는 사람들 계시면 비켜드리면서 여기와서 찍으세요~ 라고도 했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어떤아주머니..가 제 바로 옆에다가 삼각대를 설치하시더라구요. 동선도 불편할뿐더러 오히려 제가 왼쪽에서 구부정하게
카메라를 바라봐야만 했던 상황이 될 정도로. 옆에 많은 진사분들이 계셨어요. 마크시리즈부터해서 풀프레임 카메라들이 즐비하게 서있던.
왜 굳이 자리도 좁은 제 옆을 비집고 들어오셨는지..물론 이건 제가 피해의식을 느끼는걸수도 있겠지만 또는 과하게 생각하는걸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미러리스에 대해서 장난감처럼 보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는지라 그런 기분이 심하게 들었어요.
 
물론 미러리스가 DSLR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카메라는 쓰는 사람에게 알맞은 용도로 구입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물론 최근에 DSLR이 작고 콤팩트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미러리스의 가장큰 장점은 휴대성이라고 생각해서
구입을 했고 이후 사진에 관심이 더 생겨서 렌즈하나 저렴한걸로 구입한건데 나름 사진에 대해 자부심까지는 아니지만
가치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그런 눈빛들, 그런 말들은 많이 속상하게 하네요.
 
 
적고 보니까 별게 아니라서 중간에 지울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글을 남겨요.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겪는 고충일거라고 생각하기에 더더욱 그렇네요 ㅋㅋ
오유를 시작한지 몇년이 되었는데도 사진게시판은 이상하게 처음이네요..앞으로 자주 와서
오유인들 사진도 구경하고~ 포인트도 구경하고 하면서 시간들을 달래봐야겠어요.
 
마지막으로!
미러리스 유저분들! 당당하게 사진찍어요 우리~
 
 
사진들은 부족하지만 저는 아주 만족하고 있는 사진들 몇장으로~
다음부터는 테마별로 올릴께요 데헷.
DSC08433.jpg
DSC07988.jpg
DSC0826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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