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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화려한 겉에 감춰진 아픔과 슬픔
게시물ID : drama_47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2시구남친
추천 : 4
조회수 : 6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08 22:41:29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입니다.


저는 다른 분들과 다르게 아주 우울하게 청춘시대를 봤어요.
특히 마지막을 보면서 더욱 찝찝한 기분을 갖게 되었네요.

청춘,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온갖 어두운 면모로 찌들어 있습니다.


은재는 아버지를 죽였다는 과거
윤선배는 하루 하루 고달픈 인생
이나는 진실한 사랑은 모른 채 쉽게 살아가는 인생
지원은 예쁘장한 얼굴이지만 사실 모솔
밝고 활기찬 예은은 사랑에 휘둘리고 치이는 호구

청춘이라는 이름만 놓고 봤을 때 모든 캐릭터가 반짝반짝 빛나는 듯 보이지만 (심지어 윤선배마저도 고달픈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죠)


회차가 지날 수록, 캐릭터들을 알아갈 수록 어두운 면모만 드러납니다.



결국 마지막회에선 언뜻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은재는 결국 진실을 알지 못하게 되었고, 믿고 싶은 가설을 믿게 됩니다. 오히려 자신의 기억마저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가는 윤선배의 모습은 홀가분하게 보이지만, 여행에서 돌아온다면 빈털터리인 현실에 마주하게 되겠죠.

이나는 여전히 진실된 사랑을 찾지 못한 채, 친구와 아저씨 둘 사이에서 이도 저도 아닌 관계로 남을 것 같습니다.

지원은 자신에게 다가올 뻔 했던 첫번 째 사랑을 얻지 못한 채 멀리서 사랑을 찾기만 하겠죠.

예은은 여전히 자신의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 약간의 공황장애 증상을 보이면서도 자신이 멀쩡하다고 거짓된 믿음을 갖으며, 아직도 뉘우치지 못한 고두영의 존재는 또 언제 예은의 앞길의 장애물이 될지 모릅니다.



청춘의 이면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줘서 오히려 보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특히 윤선배 상황에 너무 감정이입해서 마음이 많이 아팠네요. 제 생각에 시즌2는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아 말했듯 저에게도 상당히 수작인 드라마였네요. 동시기 다른 드라마보다 더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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